방송 드라마

XY염색체가 뭐라고…'펜트하우스' 오윤희 남자설까지 나온 해프닝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2.30 12:41 수정 2020.12.30 15:09 조회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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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펜트하우스' 전개에 대한 기대와 단순 제작진의 실수가 맞물리자 여주인공이 남자일지 모른다는 '설'까지 나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9회에서 심수련(이지아 분)은 오윤희(유진 분)에게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몰아세웠다. 심수련이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범인이 오윤희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충격을 줬다.

심수련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다. 이때 극 중 잠깐 스쳐간 DNA 검사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사지에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남성을 뜻하는 'XY'라고 적혀있던 것.

이를 두고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윤희가 남성이나 트렌스젠더일지 모른다는 '설'이 돌았다. '펜트하우스' 포스터에 다른 여배우들은 앉아있는 반면, 오윤희 역 유진만 다른 남배우들처럼 서있는 포즈라는 것을 비롯해 '오윤희 남자설'을 뒷받침하는 각종 주장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말 그대로 모두 '설'일뿐이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에 따르면,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XY'로 표기된 건 단순 소품 실수라는 것. 따라서 오윤희가 남자일 거란 추측 또한 말이 안 되는 가설이다. 제작진은 실수를 인정하고 VOD 등에서 해당 장면을 수정해 오해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펜트하우스'는 그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뒤통수 때리는 전개로 짜릿한 재미를 안겼다. 이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향후 전개 예측을 위해 작은 '떡밥' 하나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XY염색체'가 포착됐고, 이런저런 의미가 더해지며 '오윤희 남자설'로 이어졌다. 역대급 반전 드라마인 '펜트하우스'라서 나올 수 있는 해프닝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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