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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배우, 예능인도 좋지만…"이승기, 진짜 노래 잘하는 가수구나"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2.17 16:45 수정 2020.12.17 18:05 조회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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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승기 진짜 노래를 잘하는 가수구나'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가 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17일 오후 정규 7집 앨범 'THE PROJEC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예능 에서 함께 활약 중인 배우 신성록이 MC로 나서 두 사람의 '찐 친분'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지난달 선공개곡 '뻔한 남자'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후, 지난 10일 정규 7집 앨범을 정식 발매했다. 가수로서 신규 앨범을 낸 건 무려 5년 만이었다.

이승기는 5년 만의 앨범 발매에 대해 "군대에 갔다 와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거 같지 않았고, 준비하면서도 제 느낌에 계속 부족한 거 같아 늦춰졌다. 거기에 또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더 미뤄졌다. 근데 제게 '올해 안에 무조건 앨범을 내야겠다'라고 점화를 시켜준 게 에서 부른 '금지된 사랑'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다. '내 목소리를 아직 사랑해주고 가수 이승기를 기다려주시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약 없는 준비였는데, 그걸 계기로 '무조건 GO'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

앨범 준비를 하며 이승기는 다시 가수로서 기본기부터 다잡았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발성 연습도 많이 하고, 모든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쌓았다"며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그동안은 내게 체화되지 않은 곡을 부를 때도 있었는데, 이번엔 곡 수를 줄이다 보니, 내가 언제 어디서 불러도 무조건 컨트롤 잘하면서 멋지게 부를 수 있는 나의 앨범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정규 7집 'THE PROJECT'에는 신곡 4곡과 리마스터링 5곡을 포함해 총 9곡의 음원이 담겼다. 선공개곡 '뻔한 남자'는 윤종신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타이틀곡 '잘할게'는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서로 나섰다. 여기에 넬의 김종완과 작업한 '소년, 길을 걷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과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을 함께 했다. 이 신곡 4곡에 데뷔 이후 앨범에 담겼던 숨은 명곡 5곡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에 대해 이승기는 "프로듀서 한 분의 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도 있었는데, 그건 이후에 여력이 될 수 있을 때 하고, 이번엔 가수로 오랜만에 돌아오니 욕심이 많았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었다. 정통 발라드도 하고 싶고, 약간의 밴드 느낌도 하고 싶고, 고음도 질러보고 싶고. 한 분 한 분 소통하면서 곡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승기

타이틀곡은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잘할게'다. 이승기는 신곡들 중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신곡들이 다 좋지만, 이승기가 가수인지 모르거나 잊고 지낸 분들도 있을 테고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이승기가 나왔다'는 정보전달과 대중성, 음악적 접근성을 좀 더 쉽게 하고 싶었다. 제 음악을 좋아해 주고 입에 맴돌 수 있는, 또 제가 들었을 때 귀에 꽂혔던 것도 용감한 형제의 '잘할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지된 사랑' 영상의 반응을 보며, 이승기의 고음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 단언컨대, 이승기 노래 중 가장 부르기 힘든 게 '잘할게'다"라며 이승기표 가창력을 강조한 노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넬의 김종완과 함께 한 '소년, 길을 걷다'는 이승기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이승기는 "2년 전부터 김종완 씨를 만나 같이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고, 요즘 무슨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걸 음악으로 녹이고 싶은지. 그런 시간이 많이 투자된 곡이라 저한테 소중한 곡이다"라며 "이 곡을 들으신 분들이 공감되고 위안받는다고 해서,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번 앨범을 내며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극복하며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가수 경력 17년 차에, 5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니 그만큼 부담이 컸을 터. 그는 "30대가 되고 연차가 17년쯤 되니, 내가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남한테 보여줬을 때 창피하지 않은 완성도를 바랐다. 그러다 보니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그런 욕심들이 많이 있었다"며 "예능도 연기도 하는 이승기가 '저 가수도 해요'라는 성의 표시가 아니라, '가수로만 봐도 얘는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승기

이번 앨범을 내며 듣고 싶었던 반응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이승기 진짜 노래를 잘하는 가수구나' 그 말을 듣고 싶었는데, 다행히 제가 보이는 반응들 선에서는 그렇게 느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동안 '국민 남동생', '황제', '엄친아', '인간 부적'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렸던 이승기는 새롭게 듣고 싶은 수식어에도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승기는 "욕심이지만, '이승기 보컬리스트구나'라는 의미에서, 가수 '김나박이' 에다가 '이'를 하나 더 추가해서 '김나박이이'로 불리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나박이'는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의 성을 따서 가창력을 인정받는 대표 남성 솔로 가수들을 하나로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배우이자 예능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는 이승기는 앞으로도 '본업' 가수의 모습을 꾸준히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잘 관리해서 하나하나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또 가수로서 끈을 놓지 않고, 좋은 음악, 좋은 목소리로 여러분께 감동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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