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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미혼하고만 작품 하겠다는 유부남 배우…한동안 캐스팅 밀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1.17 17:43 수정 2020.11.17 17:50 조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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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하선이 유부녀라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밀렸던 경험을 고백했다.

박하선은 17일 공개된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작사가 김이나와 휴대폰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박하선은 자신이 출연한 웹드라마 '며느라기' 소개에 이어, 11월부터 SBS 파워FM(107.7MHz)에서 '씨네타운'의 DJ로 활약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김이나는 연기와 DJ, 여기에 육아까지 하는 '워킹맘' 박하선을 응원했다. 이에 박하선은 "전 일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 애 낳기 전에는"이라며 "(아이가) 너무 예쁘지만, 제 기준에는 육아보다 힘든 일은 없더라"며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전보다 일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경력단절도 경험해보니. 열애설 나고 2년, 결혼 임신 육아로 2년, 처음으로 쉬어봤다"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기자로서 경력이 단절된 경험을 전했다.

김이나는 왜 열애설이 나거나 결혼을 하면 여배우의 활동이 위축되는지 물었다. 이에 박하선은 "만인의 연인이어야 해서? 남자나 여자나 가질 수 없어도 남의 것은 아니었으면 하는?"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이나도 이에 공감하면 "하긴 남자 아이돌은 (열애설이 나면) 악플은 덜 달려도, 굿즈가 갑자기 확 안 팔린다더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팬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이나는 "가수는 팬들의 직접적인 니즈가 좀 드러나는 편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배우는 제작진들의 선택이 더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유부녀라 캐스팅에서 밀리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박하선은 "더 속상한 건, 차라리 방송국의 나이 많은 분들은 옛날 분이라 그렇다 쳐도, 같은 유부인데 미혼 하고만 작품 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남자 배우가 상대역이 유부녀란 이유로 캐스팅을 거절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하선은 "자기도 애 있으면서. 씁쓸했다.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캐스팅 순위에서 밀렸다"라고 전했다.

박하선의 고백에 김이나는 크게 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하선은 "아직 난 박하선 자체로 젊고 매력 있다"라며 자존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이나도 "솔직히 앞에서 보니까 매력 있다. 이목구비가 불만이 많다. 얼굴이 좁다고"라고 박하선의 외모를 칭찬하며 맞장구를 쳤다.

[사진=카카오TV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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