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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젊었을 때 후각 잃어 양파-사과 구분 못 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1.02 09:52 수정 2020.11.02 10:05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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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연복 셰프가 월급 3천원 받던 배달통 소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 셰프가 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2일 방송될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 이연복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중식당 입성기부터 주한 대만 대사관을 거쳐 일본 유학, 귀국 후 요식업 성공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떠올린다.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연복은 스물여섯에 축농증 수술을 받은 후 후각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더해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에 미각에 최대한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햇양파와 사과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현재 상태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연복은 결코 쉽지 않았던 중식 요리사의 길을 들려줬다. 그는 "청년 시절 불같은 성격에 주방의 텃세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싸우기도 했다"며 현재의 인상과는 다른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의 일화를 고백했다.

특히 이연복은 밥심이 필요한 이유로 은퇴를 고민 중에 있다고 깜짝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아들을 언급, "요즘 은퇴 고민을 해서 아들에게 더 엄하게 일을 가르치는 것 같다"라고 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또 이연복은 일본 유학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한 게 너무 한스럽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식당 이름을 지었다"고 고백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연복은 세간에 떠도는 '재벌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요식업은 돈 벌기 쉽지 않은 직종이다. 나도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았다"며 유쾌하게 답변했다.

이연복 셰프의 고민과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는 2일 밤 10시 방송될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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