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삼정시 3인조 살인사건' 진실 접근…공조 시작하나?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10.30 23:40 수정 2020.11.01 14:16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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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권상우와 배성우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공조를 시작할까?

30일에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는 삼정시 3인조 살인사건을 진실에 가까워진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용은 노숙소녀 살인사건 재심에 승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박태용은 앞으로는 자신의 인생에 성공만 있을 것을 자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정작 그를 찾아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의뢰인들이 태반이었다.

그들은 "노숙소녀 살인사건처럼 우리는 사람 안 죽였다. 그런데 무서워서 죽였다고 하고 감옥에 갔다"라고 했다. 특히 "친구 2명은 발달장애가 있고 난 아니다.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인데 아무튼 우리는 범인이 아니다"라며 사건 관련 자료를 그에게 건넸다.

이후에도 돈이 되는 의뢰인 대신 사회 소외계층들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박태용은 갈수록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밀린 월세 때문에 사무실까지 비워야 하는 상황에 박태용은 돌파구를 찾다가 삼정시 살인사건 자료를 확인하고 "이거 정말 대박이다. 잘 조사해서 재심을 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거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곁에 있던 사무관들까지 생활고로 그를 떠날 것을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에게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은 김병율이 손을 내밀었다. 그는 "저는 교도소에서 변호사님 처음 만났을 때 못 잊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박태용은 누구 하나 의지할 곳 없던 김병율에게 손을 내밀었고 "사실만 말하면 된다. 겁먹을 필요 없다. 날 믿어라"라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것.

김병율은 "그때 참 좋았다. 세상에서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을 박태용에게 건넸다. 박태용은 "노숙인에게 돈 빌리는 변호사. 세상에 저 같은 사람 없겠죠"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제가 정신 멀쩡하니까 이 돈 꼭 갚겠다"라고 약속했다.

새로운 사무실에서 혼자 다시 시작한 박태용은 삼정시 살인 사건 기록을 다시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박삼수에게는 의문의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살인범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그러나 박삼수는 이를 무시하지 않았고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차근히 다시 물었다.

최영숙은 "삼정시 살인사건 진범의 목소리를 들었다. 엉뚱한 애들이 누명을 썼는데 내가 범인 목소리가 녹음된 것과 사건 기록을 다 갖고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최영숙은 박삼수를 만나 6년 동안 간직한 귀한 범인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와 사건 자료를 넘겼다.

그는 "6년 전에 녹음한 거다. 부산에서 황민경(안시하 분) 검사님이 진범 잡겠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해서 집에 있는 아무 카세트 들고 일단 가서 녹음부터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최영숙은 "최근에 그놈 목소리를 다시 들었다"라며 "제가 최근에 치킨집을 개업했는데 이웃들 주려고 개업 떡을 주문했는데. 제가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그놈 목소리가 거기서 들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최영숙은 당시 황민경 검사가 진범을 체포했지만 진범 3명이 모두 풀려나고 같은 동네에 살던 발달 장애 아이들이 누명을 썼다고 밝혔다.

박삼수는 최영숙이 건넨 자료를 살폈다. 당시 재판장은 조기수(조성하 분), 그리고 담당 검사는 장윤석(정웅인 분)이라고 쓰인 사건 자료를 확인한 박삼수는 "장윤석 이 새끼 봐라. 옛 추억을 생각하니까 뒤통수가 아파오네. 니들은 이제 나한테 다 죽었어"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리고 범인의 자백이 녹음된 테이프를 들으며 더욱 진실에 가까워졌다. 이에 박삼수는 언론사 대표를 찾아가 "선배 강철우 시장 패스합시다. 내가 이걸로 사옥을 올려줄게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박태용 또한 "아오 진짜 이것들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진짜. 니들 나한테 다 죽었어"라며 해당 사건의 진실을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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