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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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유진 "로희 6살, 드라마 딸 16살…너무 큰 딸 처음엔 어색"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0.22 15:55 수정 2020.10.22 15:56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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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펜트하우스'의 배우 유진이 실제 딸보다 극 중 딸의 나이가 많아 연기하기 어색했지만 적응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22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진은 극 중 딸만큼은 돈에 허덕이며 살게 하진 않겠다는 마음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오윤희 역을 연기한다. 오윤희의 딸 배로나 역은 배우 김현수가 맡는다.

유진은 김현수와의 모녀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제 실제 딸은 6살인데 극 중 배로나는 16살이라, 너무 큰 딸이 있으니까 어색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유진은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이 있는데, 첫째 로희 양은 현재 6살이다.

하지만 유진은 처음의 어색함을 타파하고 현재는 배로나 캐릭터가 진짜 딸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유진은 "집 세트에 김현수 양의 어렸을 적 사진들이 배치돼 있더라. 실제 제 딸들과 또래였을 때의 사진들이었다. 그걸 보니 배로나의 어릴 적 모습들이 제 실제 딸들과 겹쳐지면서, 정말 제 딸처럼 느껴졌다. 16살의 딸이 그 이후부터는 어색함이 전혀 없었고 연기하는데 편해졌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진을 통해 어색함을 없애고 연기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진은 이번 캐릭터를 소화하며 헤어스타일을 단발로 변신했다. 유진은 "제가 드라마 출연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에게 조금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오윤희라는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라고 밝혔다.

또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캐릭터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센 캐릭터는 처음이다. 실제 제 모습이 그렇게 욕망스럽지 않고, 그동안 맡은 역할들도 착하고 캔디 같은 걸 많이 해서, '욕망'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며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저도 기대가 된다. 새로운 연기를 하다 보니 걱정도 되고 힘들기도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재된 욕망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많이 변화하는 인물이다. 극 초반과 후반이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비쳐질 텐데,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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