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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20' 홍수아 "故 이은주 반도 못 따라가…나만의 캐릭터 만들어보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0.20 15:09 수정 2020.10.20 16:39 조회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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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불새2020'의 배우 홍수아가 故이은주의 생전 마지막 캐릭터를 자신이 다시 연기하는 각오를 밝혔다.

20일 오후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 연출 이현직)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과 김재홍PD가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10년이 지나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다. 지난 2004년 이서진, 이은주, 에릭(문정혁), 정혜영이 출연했던 드라마 '불새'의 16년 만의 리메이크로, 원작의 이유진 작가가 그대로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수아는 극 중 사랑밖에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을 맡는다.

홍수아는 '불새'에 대해 "저도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였다. 그래서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이지은 역할을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며 "작가 선생님도 그대로 집필하신다는 거에 큰 매력을 느꼈고, 촬영을 해보니 이현직 감독님도 멜로 감성을 예쁘게 잘 그려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제가 갖고 있는 밝은 성격과 잘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 저한테 제안이 들어온 게 큰 행운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은 캐릭터는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이은주가 생전 마지막으로 연기한 캐릭터라 대중의 기억에 더 강렬하게 남아있다. 이에 대해 홍수아는 "이은주 선배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고, 지금도 그리운 배우"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또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그런 작품의 선배님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은주 선배님의 반도 못 따라갈 걸 안다. 그걸 따라가려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성향을 바탕으로 저만의 이지은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원작의 이지은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조금 더 밝고 사랑스러운 면들이 많을 것이다.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불새 2020'은 현재 방영 중인 '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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