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4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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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매몰 현장서 7일만에 구조된 4마리 강아지…어미개의 모성이 만들어낸 기적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8.27 21:37 조회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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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새끼 강아지들을 살려낸 것은 새끼들을 향한 어미개의 모성애 때문이었다.

27일에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 마을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을 소개했다.

마을이 생긴 이래로 가장 큰 수해 피해가 있던 올여름, 수해 복구 작업 중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흙더미 속에서 작은 강아지 두 마리가 발견되었던 것.

이에 마을 주민은 "8월 2일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8월 11일에 복구 작업을 하다가 발견했다. 1주일 정도를 여기에 묻혀있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은 "백구 한 마리가 무너진 창고 터 앞에서 짖기 시작하면서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백구가 앞발로 땅을 파던 자리를 설마 하는 마음으로 파보기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새끼 강아지 한 마리를 찾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바로 옆 자리에서 또 한 마리의 강아지를 더 구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민은 "주인이 없는 떠돌이 들개다. 그래서 새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백구 가족들을 안타깝게 여겨 임시 거처를 만들어주고 하룻밤 쉬게 한 다음 날 동물 보호센터에 보호를 요청했다.

백구 가족을 데리고 돌아가던 동물 보호센터. 그런데 그때 이들을 싣고 있던 멀쩡하던 차가 갑자기 멈추어 움직이지 못했고, 이때 어미개가 달아나 다시 창고 터로 가서 짖기 시작했다.

이에 주민들은 이상하다 여기고 다시 한번 전 날 새끼들이 발견됐던 주변을 파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다시 두 마리의 강아지를 다시 발견한 것.

이에 어미개는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가까스로 살아난 새끼들을 품고 바로 젖을 물리는 모성애를 발휘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이렇게 무려 7일 만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백구 4남매. 이를 본 주민들은 "어미 개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울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아마 우리 엄마도 다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미개와 전생의 연이 있어서 어미개의 새끼들을 구조할 수 있던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1주일 동안 흙더미 속에서 살아남은 새끼 강아지들. 이에 전문가는 "살아남기 적합한 환경에 노출된 것이 행운, 더 이상 무너질 수 없는 수직벽 옆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와중에 부드러운 흙이나 나무 조각들이 강아지들 위에 덮여 무거운 돌이나 날카로운 것들로부터 보호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어린 강아지는 어미 뱃속에서 살던 습성이 남아 있어 산소를 끌어 갖다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한여름과 장맛비가 새끼 강아지들에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요건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어미개가 계속 소리를 내주고 새끼를 위해 응원을 보내던 것처럼 했던 것이 새끼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현재 구조된 백구 가족 중 새끼 3마리는 좋은 입양처로 보내졌고, 어미개와 새끼 1마리 또한 적합한 입양처를 찾아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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