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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난동'에 충격 받은 황정민 아나운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입원 치료중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8.06 13:27 수정 2020.08.06 14:26 조회 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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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라디오 생방송 중 괴한 난입의 피해를 받은 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정신적 충격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 5일 일어났던 괴한 난동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 5일 오후, 한 괴한이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 중인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 전부를 곡괭이로 깨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그 남성은 생방송 중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치고 당장 나오라고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제작 스텝들은 유리창이 모두 깨져 침입이 가능하고 흉기를 소지한 괴한을 직면해 생명을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황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괴한을 자극해 불의의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지목 당사자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방송 진행을 멈추고 보호조치를 취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정민 아나운서가 사고 와중에 개인의 판단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KBS는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하여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이에 프로그램의 대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현재 황 아나운서의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저희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사고 경위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3시 40분경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고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스튜디오에선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되고 있었고, 방송을 통해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사건 직후 황정민 아나운서는 제작진의 지시 아래 스튜디오 밖으로 대피했다. 게스트였던 김형규는 황정민을 대신해 클로징 멘트를 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BS]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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