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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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제발 앨범 내달라"…배우, 예능인 말고 '가수' 이승기를 원한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7.20 12:59 수정 2020.07.20 13:33 조회 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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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승기가 '집사부일체'에서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가수' 이승기의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이번 방송으로 인해, 그의 앨범 발매를 향한 팬들의 러브콜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정현과 제자들의 1999년으로 돌아간 'BACT TO 1999쇼'가 펼쳐졌다. 이승기는 신성록과 '허리케인 나초'라는 팀을 꾸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고, 가수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열창했다.

'금지된 사랑'은 록커 김경호 특유의 고음이 폭발하는 곡으로, 음악팬들 사이에서도 부르기 힘든 곡으로 꼽히곤 한다. 그런데 이승기는 그 부르기 힘들다는 '금지된 사랑'을 별 어려움 없이 소화했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짙은 감정선을 드러냈고, 속이 뻥뻥 뚫리는 고음을 연이어 터뜨리며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이승기가 왜 가수로 데뷔했는지, 그의 본업이 음악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하는 열창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승기의 '금지된 사랑' 무대 클립 영상은 온라인 공개 몇시간 만에 조회 수 30만뷰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제작진은 이런 반응에 힘입어 다른 이들의 리액션이나 자막을 뺀 이승기의 '금지된 사랑' 풀버전 클린 무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잘 부른다", "이 무대는 정말 레전드. 박제해야 해", "노래하는 이승기 너무 좋다", "노래 듣고 소름 돋았다", "이승기의 고음이 이 정도일 줄이야" 등의 댓글을 달며 이승기의 노래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누리꾼 반응 중 대다수는 이승기의 '가수 컴백'을 바라는 것이다. "제발 앨범을 내 달라", "본업 해달라", "음원 내달라" 등 이승기의 '가수' 활동을 바라는 의견들이 많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이승기의 본업은 가수다.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결혼해줄래', '우리 헤어지자' 등 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그는 배우, 예능인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구가의 서', 최근작 '배가본드'까지, 많은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자로 인정받았고, '1박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에 지금의 '집사부일체'까지, 수많은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최근 몇 년 간 '가수'로서의 활약은 펼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 군 전역 후 드라마, 예능 출연에만 주력했다. '집사부일체'에서 이선희, 신승훈 등의 가수 사부를 만날 때마다 간간히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가수 이승기'로서 자신의 앨범 발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금지된 사랑'에서 록발라더의 재능을 폭발시킨 이승기의 맹활약에, 그의 가수 복귀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이승기는 넷플릭스 예능 '투게더'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난해부터 앨범 발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다가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준비 중이던 앨범 발매 계획이 미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안돼, 이승기의 '금지된 사랑' 열창 무대가 공개되자 '가수 이승기'를 향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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