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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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 "母 20억 빚보증…가족 먹여 살리고자 가수 됐다" 눈물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17 09:10 수정 2020.06.17 10:49 조회 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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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류지광이 가족을 먹여 살리고자 가수가 됐다는 안타까운 가정사를 밝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동굴저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류지광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연예계 데뷔가 집안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던데?"라는 MC 산다라박의 질문에 류지광은 "연예계 쪽이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원래는 운동, 축구를 좋아해서 그쪽 일을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섰다. 지금으로 따지면 20억 원 정도의 빚을 졌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 말이었다. 그래도 좀 넉넉한 형편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월세방으로 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연예계 쪽 일을 시작했다는 류지광은 "대성기획이라고, 가수 기획사에 들어가 노래를 하게 됐다. 집에 압류 빨간딱지가 붙기 직전이었다. 그때 대성기획 사장님께서 '열심히 해서 훌륭한 가수 돼라'며 도와주셨다. 근데 그 사장님도 건강이 안 좋아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류지광은 "이미 칼은 뽑았으니 다시 앞으로 나가긴 해야 했다. 그래서 모델 대회를 시작해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며 "'미스터트롯'은 저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전까지는 노래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류지광은 어려운 집안 배경 때문에 예민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어렸을 때 기획사를 다닌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도 했다. 난 그게 내가 못살아서 무시하는 거라 생각했다. 지기 싫어서 싸우고 그랬다"며 울컥했다.

'미스터트롯' 이후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그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류지광은 "그전까지 알바만 했었는데 이제는 부모님을 백수 만들어 드렸다"며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시다. 항상 일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가시방석이었다. 부모님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면서 뿌듯해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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