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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첫 내한공연, 김정숙 여사·故 설리·서지현 검사 등 등장

작성 2019.12.09 12:03 수정 2019.12.09 13:17 조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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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내한공연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첫 내한공연에서 역사를 바꿔나간 여성들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 서지현 검사 등을 영상을 통해 언급했다.

U2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U2 - The Joshua Tree Tour 2019(조슈아 트리 투어 2019)'를 개최했다. 결성 43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내한 공연이다.

이날 U2는 대표곡 중 하나인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을 부르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역사 속 여성들을 스크린에 등장시켰다. "세계 여성들이 단결해 '허스토리(Her story)'를 만들자",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가운데 김정숙 여사, 고 설리, 서지현 검사 등이 스크린에 등장했다.

설리의 모습이 나오자 일부 관객은 눈물을 보였다. 고 설리는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로 지난 10월 1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 검사는 검찰 고위 간부를 겨냥한 폭로로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이밖에도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 국내 최연소 축구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이화여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해녀 등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공연장을 찾아 직업 공연을 관람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공연 중 "퍼스트레이디 킴(Kim),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 U2는 꾸준히 원년 멤버 구성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8000만여 장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음악적인 업적을 남겨왔다. 또 다양한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U2의 대표작 'The Joshua Tree'(1987)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일환이다. 유럽, 북남미, 멕시코 등에서 진행된 2017년 공연을 포함해 지난 11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 일정으로 마무리되는 '조슈아 트리 투어 2019'까지, 총 66회 공연으로 꾸며진다. 투어를 통해 3백만 명 이상의 팬들이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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