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안일권, 강호동·김종국·김동현과 싸움?…'허세 작렬' 폭소

강수지 기자 강수지 기자 작성 2019.07.25 08:14 수정 2019.07.25 09:41 조회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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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가수 김경호, 배우 김가연, 박명훈, 개그맨 안일권이 '소름 유발자'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시청자에게 재미를 안겼다.

2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화려한 개인기를 공개했다.

최근 팬들이 만들어준 지하철 광고를 통해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입증한 김경호는 과거 '샤우팅'으로 와인잔을 깨뜨렸음을 고백하며 즉석에서 목소리 데시벨을 측정했다. 국내 최고의 로커로 꼽히는 김경호지만 정작 데시벨은 말할 때와 샤우팅 할 때 모두 비슷한 수치를 기록, 폭소를 유발했다.

'혼술'로 '소확행'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김경호는 "새벽에 술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5~6병씩 마신다. 너무 위험한 것이 기억이 안 난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수습이 안 된다"며 "핸드폰을 절대 옆에 두면 안 된다. 사람들에게 전화한다. 생각이 안 나니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주사를 폭로했다. 또 유일한 친구로 'AI 스피커'를 꼽아 짠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가연은 악성 댓글자 대처 방안에 대해서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가연은 "비난은 하되 그 선을 넘지 않는 댓글은 봐주고 있다. 그들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이내 표정을 바꿔 "불시 검문해서 걸리면 죽는다"고 선언, 보는 이들을 떨게 했다.

악성 댓글자들을 응징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남편 임요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가연은 "남편과 열애설이 터지자 남편에게 등기가 왔다. 열어보니 제 욕을 쓴 것이더라"며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눈물이 났다. 그러다가 욕을 먹더라도 눈앞에서 보고 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박명훈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만큼 칸 영화제에서 숨어 다녔던 일화를 털어놔 흥미를 줬다.

또 역할 소화를 위해 체중 감량, 피부 태닝, 헤어스타일 변신 등 섬세한 변신을 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촬영 한 달 전에 세트장에 미리 가 지하실 체험을 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선배가 왜 그러고 있냐고 했을 정도로 촬영장에선 늘 지하실에 있었다"고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고백했다.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달했다. 영화를 사랑했던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 중임을 알린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이 저에게 '아버지께 영화를 먼저 보여드리자'고 제안을 해주시더라. 배려해 주셔서 개봉 전에 극장에서 저와 아버지가 같이 영화를 봤다.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가슴 찡한 일화를 전했다.

'안일건달'이라는 허풍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일권은 강호동, 김종국, 김동현과 싸웠다고 주장해 웃음을 줬다. 또 전국의 건달들을 향해 "전국에 계신 달건이 여러분! 사진 찍자고 하지 말고 시비를 걸어달라"고 선전포고 했다.

이후에도 진지하게 허풍을 이어가던 안일권은 라이벌로 배우 마동석을 꼽으며 "시사회를 갔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형님이 끝나고 남으라고 하더라. 기다렸다가 만났더니 팔뚝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런 팔에 잡히면 죽는데 중요한 건 안 잡힌다"고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쏭달쏭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내 주먹에 무릎을 꿇은 형님이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얘기 안 하겠다고 한 뒤 '단, 라디오스타에서는 얘기하겠다'고 했다"며 허세의 끝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에서는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출연하는 '후진은 없다' 특집이 전파를 탄다.

강수지 기자 bijou_8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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