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녹두꽃' 노행하, 윤시윤 앞 장렬한 죽음…묵직한 존재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7.14 11:55 수정 2019.07.15 09:00 조회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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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노행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녹두꽃' 노행하가 장렬한 죽음으로 마지막 회를 빛냈다.

노행하는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 별동대 저격수 '버들이' 역을 맡아 활약했다.

버들(노행하 분)은 녹두장군과 별동대를 배신한 김가를 눈물과 함께 단 한 발의 총성으로 처리한 뒤 살아남은 의병들이 있는 대둔산으로 향했다. 이윽고 전봉준(최무성 분)이 사형을 선고받고 백이현(윤시윤 분)이 고부의 사또로 되돌아온 가운데, 만신창이가 된 버들이 백이강(조정석 분)과 해승(안길강 분)의 부축을 받으며 명심(박규영 분)의 집에 나타났다.

버들은 그 사이 납탄의 독이 몸 안까지 퍼져서 더 이상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렸고, "대장, 해승 접장, 그간 고마웠소. 나가 다시 쌩쌩해지긴 글러브러가꼬, 기운이 쪼매라도 남아 있을 때 헐 일을 허고 갈라고. 도채비, 나가 델꼬 가겄소. 버들이, 인자 가네이"라는 쪽지를 남긴 채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남은 안간힘을 모아 이현의 팔에 총상을 입힌 버들은 핏발 선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외마디 절규를 내질렀고, 이현의 권총에 결국 숨을 거두었다.

강렬한 장면으로 존재감을 선보이며 마지막 회를 빛낸 배우 노행하. 생애 첫 사극 연기에서 보여주는 장총 액션으로 조선시대 걸크러시를 선사하며,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 안길강과 함께 훈훈한 케미를 뿜어내는 등 작품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19일부터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등이 그려가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 휴먼 메디컬 드라마 '의사요한'이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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