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20여명을 성추행한 남자가 드러났다.
25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7년간 청소년들을 돌봐오던 남성의 이면이 밝혀졌다.
갈곳이 없는 아이들을 불러모아 악기를 가르치고 연주하게 만들어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만든 남성이 있다. 김요셉(가명) 씨는 의사이자 목사로, 주변인들로부터 천사라고 불리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김 씨는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다. 자신이 이끌던 오케스트라의 단원인 10대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왔던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기적의 오케스트라' 공동체 생활을 했던 오영주(가명)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밤에 자기 방으로 부르고 저 혼자만 불렀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주 씨는 "버림 받은 아이들인데 내가 너희를 거뒀다고, 나한테 아빠라고 불러도 된다고도 말했다"며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따로 부르고 밤에 방에 들어와서 만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 임현지(가명) 씨는 17세에 친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 집을 나온 뒤, 김 씨가 운영하는 공동체에 입소했다.
현지 씨는 "차를 타고 가는데 '아빠는 너를 너무 사랑해. 아빠가 사랑하는 방식이야'라고 말하면서 차를 세우고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가 7세의 영아들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무려 20여명, 대부분의 피해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