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불타는 청춘' 이연수 양익준이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광규, 강문영, 최성국은 새친구 최재훈을 만나러, 김완선, 송은이, 구본승은 장을 보러 갔다. 이에 숙소에는 양익준과 이연수만 남았다.
양익준은 지난 3월 단양 편 이후, 5개월 만에 '불타는 청춘' 상주 여행에 합류했고, 이연수와 단둘이 집에서 저녁 준비를 했다.
두 사람은 집 앞 텃밭에서 야채들을 뽑고 따기 시작했다. 양익준은 어색함을 없애려 아재 개그를 선보였고, 이연수는 “영감”이라며 장난을 쳤다.
급기야 양익준은 이연수를 보고 “시골 부부 같다”, “나는 딸이 좋은데, 아들을 보라고 한다”며 '불청판 전원일기' 상황극을 유도해 연출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오리주물럭 양념장 만들기에 나섰고, 대화를 이어갔다. 양익준은 이연수에게 “누나 술 즐기냐?” 라고 물었고, 이연수는 “축구 응원하느라 맥주 좀 마셨다”고 답했다.
이에 양익준은 “축구 응원하다 보면 친구들이랑 같이 먹지 않냐. 그러다 감정이 포개지는 사람이 있지 않냐”고 되물었고, 이연수는 “2002년 응원 같이하면서. 친했는데 같이 봤다. 그게 언제냐. 너무 오래됐다”며 웃었다.
양익준의 질문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양익준은 “누나 요즘 호감 있던 분 있었냐. 대시 들어오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연수는 “사람들이 팬이라 하는데 딱히 누굴 소개 시켜주지 않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양익준은 “누나가 안 나가는 거 아니냐. 그런 자리에”라며 “ '불청' 와서 마늘 까고 음식하는 게 즐겁지 않냐. 그런데 '불청'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인생이 왜 이렇게 재미없지 했다. 내가 주체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짝지가 없어서 그런가 했다. 김국진-강수지 결혼 보면서 부러움과 외로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연수도 “직접 보면 엄청 부럽고 그래”라고 동감했다.
양익준은 “결혼을 해야 하는 건가? 결혼하면 50세 전에 하겠다 했는데 그렇게 많이 남은 것도 아니지 않냐”고 했고, 이연수는 “나는 생일이 빨라서 이제 진짜 안 있으면 반백살이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양익준은 이연수에게 “누나는 비혼주의냐”라고 물었고, 이연수는 “아니다. 나는 비혼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익준은 “조만간 만날 것 같다. 느낌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장보기 팀이 돌아왔을 때는 시골 부부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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