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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비하인드] 스페셜 MC, 예능 흥행 이끄는 ‘히든 카드’

작성 2018.04.22 07:53 수정 2018.04.22 14:32 조회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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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mc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최근 방송가에 예능 흥행을 이끄는 히든카드들이 있다. 바로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스페셜 MC'다.

일회성 출연이지만 프로그램에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패널, 게스트들과는 달리 스페셜 MC는 메인 MC들과 호흡을 맞추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페셜 MC가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다.

'너는 내 운명'은 김구라x서장훈 고정 메인 MC, 출연 부부들 이외에 매 회차별로 스페셜 MC를 투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도 신동엽x서장훈 두 명의 메인 MC 체제에 고정 패널인 모(母)벤저스, 그리고 스페셜 MC 체제로 순항 중에 있다.

'너는 내운명'과 '미우새'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구매성향이 뛰어난 20세부터 49세까지의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2049시청률, 주간 시청률, 화제성 등에서 타 프로그램들을 압도하고 있다. 메인 MC와 출연진은 물론 스페셜 MC들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먼저, '너는 내운명'의 경우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든 연기자 이순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순재는 53년 차 부부의 리얼 현실 토크는 물론 인생의 깊이가 담긴 조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페셜 mc


특히 '너는 내운명'은 결혼한 여배우들을 스페셜 MC석에 앉히며 공감대를 극대화했다. 한고은은 4세 연하 남편과의 신혼생활을 가감 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었고, 박선영-박진희-한지혜도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남편과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스페셜 MC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소이현은 남편 인교진과 함께 운명 커플로 출연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에 있다.

'미우새'도 다양한 연령대의 연예인이 스페셜 MC로 출연하며 신동엽-서장훈-모벤저스와 깨알 토크를 선보이고 있다.

박수홍 편에 VCR로 출연했던 주병진은 최근 스튜디오에 출연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최연소 출연자인 빅뱅의 승리는 네 바퀴 띠동갑인 모벤저스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신 예능 대세임을 입증했고, 송지효도 '런닝맨'과 '미우새' 스튜디오를 누비며 일요일 밤을 수놓았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스페셜 MC는 메인 MC, 패널, 게스트와는 또 다른 영역의 출연자다. 새로운 영역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매주 얼굴을 비추는 고정 출연진에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데, 스페셜 MC는 이런 식상함을 덜어주고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셜 MC' 선정 기준도 다양하다. 배우는 물론 가수 운동선수에 이르가까지 등 평소 솔직한 입담을 보기 힘들었던 셀럽이 주요 타깃”이라며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입담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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