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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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평양공연예술단 공연서 北 노래 '푸른 버드나무' 선사

작성 2018.03.27 09:21 수정 2018.03.27 09:51 조회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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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4월 초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에서는 어떤 노래들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나서는 서현은 북한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다.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는 전동우가 작사하고 황진영이 작곡한 노래다. "나무야 시내가의 푸른 버드나무야/ 너 어이 그 머리를/ 들 줄 모르느냐"라는 가사가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이 곡은 보천보전자악단의 레퍼토리로도 알려져 있다.

또 우리 예술단은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곡은 지난달 서현이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중창단과 함께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 공연에서 'J에게'와 '여정' 등 이선희, 최진희, 설운도, 왁스 등이 부른 대중가요를 들려줬듯 또 어떤 현지 정서를 고려한 북한 노래를 선보일지도 궁금하다.

4월 1일 우리 가수들의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남북 합동 무대가 예정된 만큼 협연을 위해 북한 노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고 다양한 협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지난 24일 사전점검차 북한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공항에서 이번 협연에는 북측 연주자와 우리 가수, 우리 연주자와 북측 가수, 남북 연주자 공동 연주 등 북측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있고 남측 노래를 북측과 같이하는 것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우리 가수들은 앞선 여러 번의 북한 공연에서 현지 정서를 고려해 북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2002년 이미자는 'MBC 평양특별공연'에서 조선국립민족예술단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엔딩곡으로 선사했고 최진희는 둘째 날 '반갑습니다'와 '휘파람'을 부른 바 있다. 조용필은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에서 100여 곡을 듣고 직접 선곡한 북한 가요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를 불러 감동을 안겼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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