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리턴 박진희 “난 3명 죽인 살인범”…악벤져스 범행 폭로

작성 2018.03.22 22:56 수정 2018.03.23 09:10 조회 1,300
기사 인쇄하기
리턴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리턴' 박진희가 로마숫자 연쇄살인 사건의 범죄 사실을 시인하며 악벤져스의 악행을 폭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23, 24회에서 최자혜(박진희 분)는 인터넷 방송 리턴쇼를 통해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최자혜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하지만 20분 후면 법은 나를 살인자로 단죄할 수 없다”며 “ 내가 왜 염미정, 안학수, 고덕순을 죽였을까요? 이 사건을 언급하기 앞서 1999년 11월 4일 태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뤄볼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자혜는 자신의 딸 정소미 살해 사건 개요를 설명하며 “가해자는 당시 만 13세였던 소년과 14세 된 소년이었다. 그들은 잘못된 판단을 하고 목숨이 붙어 있던 소녀를 절벽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드러내는 것 보다 소녀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은폐될 것 같은 사건은 소녀의 시신으로 인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악벤져스의 죄가 녹화된 증거 영상을 공개하며 “법을 이해할 수 없었고 부당했고 억울했다. 법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일이었다. 그 결과 운 좋게 법관이 됐지만 약자들의 울타리가 돼 주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 3명을 죽인 살인범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일사부재리 법칙이 있다. 이미 심판을 받은 사건은 다시 심판하지 않는다. 난 세 명을 죽였지만 법적 증거가 없어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는다. 법을 잘 아는 내가 법의 맹점을 이용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리턴'은 22일 종영하며 그 바통을 이어받아 28일부터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방영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