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https://img.sbs.co.kr/newsnet/etv/upload/2018/03/09/30000595965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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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김선아, 이다해, 김희선, 김하늘, 수애...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드라마 속에서 '스튜어디스' 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는 점이다. 극 중 스튜어디스가 뜨면 시청률도 함께 뜨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청률 고공비행을 진두지휘하며 하늘을 나는 여우(女優)들에 방송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20일 첫 선을 보이자마자 월화드라마 정상에 오른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김선아는 스튜어디스다. 감우성과 함께 성숙한 어른 멜로를 선보이고 있는 김선아는 제복인 빨간 트렌치코트를 입고 당당한 어른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뒤를 이어 지난 3월 3일 첫 방송 후 화제를 모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착한마녀전'의 이다해도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
극 중 1인 2역에 도전하는 이다해는 평범한 주부 차선희와 단칼마녀 스튜어디스 차도희, 성향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다해는 사고가 난 도희를 대신해 비행에 나선 선희의 모습을 그렸다. 이다해는 비행기 안에서 부기장 우진(류수영 분)과 불시착 뽀뽀를 하고, 주변 인물들과 만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히로인 김희선도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고 시선을 집중시켰다. 결혼 전 항공사 간판 승무원이었던 우아진이 후배가 운영하는 승무원 학원에서 강의 하는 모습을 선보인 것.
단정하게 빚어 올린 머리에 핏이 딱 들어맞는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무원 예절 교육 중인 김희선은 탁월한 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희선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요조숙녀'에서 스튜어디스 역을 맡았는데, 14년이 지난 해에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과시해 방부제 미모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듬해 공교롭게도 '품위있는 그녀'에 동반 출연한 김선아가 스튜어디스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밖에도 김하늘과 수애도 스튜어디스 역을 맡으며 안방극장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하늘은 KBS 2TV '공항가는 길'에서 경력 12년차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하늘은 단아하고 잘 관리된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무거운 짐도 번쩍 들고, 남녀노소 잘 어울리며 생활 속의 서비스 정신까지 실천하는 그야말로 타고난 스튜어디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수애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평소에는 허술한 점이 많지만 일에 있어서는 순발력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서 동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5년 차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 특히 신인시절 항공사 모델로 활약한만큼, 수애는 다시 스튜어디스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드라마 콘셉트와 여배우 캐릭터는 저마다 달랐지만, 스튜어디스 그리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 잡았다는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여배우 캐릭터가 전에 비해 훨씬 능동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일과 사랑에 적극적인 여성상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캐릭터에 부합하는 직업군 중 전문직종인 스튜어디스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어디스는 단정한 스타일에 지적인 멋까지 더할 수 있어 캐릭터 묘사에 적합하다”며 “특히 비행 중 일어나는 다양한 극적 상황을 묘사하기에도 좋고, 직업 특성상 국내외 비행이 많아, 극 중 연인 혹은 썸남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보니 극적 장치를 사용하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으로도 '여주인공 스튜어디스=흥행' 공식이 지속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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