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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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당신 괜찮아요?" 마음 위로하는 에픽하이의 공감 100% 가사

작성 2017.10.25 10:47 수정 2017.10.25 14:31 조회 860
에픽하이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내 인생 노래가 탄생한 듯!”

지난 23일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에픽하이가 음원차트 1, 2위를 올킬하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연애소설'과 '빈차'는 23일 오후 발표 직후 멜론, 네이버, 지니, 벅스, 소리바다, 올레, 엠넷 등 7개 차트 1, 2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25일 오전 9시 34분 현재도 대부분의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오랜만에 돌아온 에픽하이는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음원차트 성적 이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멜로디로 음악 팬들의 '인생 노래'로 꼽히고 있다는 점을 더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그 공감 가는 가사로 음원 공개 후 일부에서 일었던 여혐 논란도 가뿐히 넘는 모습이다.

에픽하이 이번 노래의 백미는 역시 가사로 꼽힌다. 에픽하이는 그동안 감각적인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감성적인 가사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우리 내 퍽퍽한 삶을 솔직하게 표현한 '빈차' 가사와 이별 후의 아픈 마음을 담담히 써 내려간 '연애소설' 가사로 “내 이야기 아냐?”라는 공감을 자아낸다.

더블 타이틀곡 '빈차', '연애소설'은 모두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직접 가사를 썼다. 그동안 선보인 에픽하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가사가 정점을 이룬 느낌이다. 여기에 '연애소설'에는 아이유, '빈차'에는 밴드 혁오의 오혁이 피처링으로 나서며 감성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에픽하이

1위를 휩쓸고 있는 '연애소설'은 이별 후 지우고 싶은 기억들과 추억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을 에픽하이 특유의 감성으로 담았다.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이렇게 이별을 표현한 가사가 마음을 탁 친다. 다 들어봐도 “잊을 때도 됐는데 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 되돌아보면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 하필 전부 명장면이네.” 등 그대로 한 편의 시(詩)다.

이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마음을 너무 후벼 판다”, “진짜 노력해서 가사 쓴 거 같다. 너무 와 닿는다”, “가사가 미쳤다”, “에픽하이는 진짜 꾸준히 좋은 노래 만드는 듯”, “가사 진짜 명불허전”, “요즘에는 이런 감성적이고 공감 가는 가사 찾아 듣는 듯. 이번 노래 다 좋다”, “아이유 목소리 정말 좋다” 등의 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에픽하이

다른 타이틀곡 '빈차'는 또 어떤가. '빈차'는 집에 가야 하고 갈 길이 너무 먼데 택시가 안 잡히는 순간의 감정을 인생사에 빗대어 담았다.

“달라진 게 없네. 홀로 남은 놀이터에서 그 높은 턱걸이에 오른 뒤. 여태 까치발 인생. 내게 요구되는 건 늘 높게 뻗은 두 손보다 조금 위. 세상의 눈높이, 갈수록 에버레스트. 정상을 향할수록 산더미만 되는 스트레스.”,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등 에픽하이 본인들이 겪는 아픔을 솔직하게 적어놓은 듯한 가사들도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외로움을 머금고 있는 듯한 오혁의 저음도 더없이 잘 어울린다.

이 노래에는 특히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더 아팠다는 감상을 적어 놓은 이들이 많았다. '빈차'에 달린 감상평을 보면 “에픽하이 가사 너무 잘 쓴다.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노래가 더 아픈 거 같다”, “와 가사 미쳤다 진짜. 딱 요즘 사람들 인생살이를 잘 반영한 듯”, “이 노래 뭐지...내 이야기 써놓은 건가”, “살면서 들은 노래 중 가장 좋다”, “오혁...진짜 그런 목소리로 슬픈 노래까지 부르면 내가 너무 슬프잖아” 등의 글을 남기며 호평을 보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사이먼도미닉, 송민호, 더콰이엇, 이하이, 수현, 김종완 등 다양한 피처링진들이 참여해 에픽하이의 음악을 자신들의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하며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늘 에픽하이 음악의 좋은 점으로 꼽히던 '가사'. 그 가사로 삶에 치여, 사랑에 다쳐 상처받은 마음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를 위로하는 에픽하이. 더 깊어진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happy@sbs.co.kr
<사진>아래 두장, 각각 '연애소설', '빈차' 가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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