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당잠사' 예지몽커플 이종석♥수지, 오래전 시작된 '운명'

작성 2017.09.29 06:50 조회 1,000
당잠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과 수지의 인연은 오래전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의 죽음에 아파하던 어릴 적에 처음 만난 사실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3, 4회에선 홍주(수지 분)를 계속 밀어내던 재찬(이종석 분)이 결국 예지몽을 인정하고 홍주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후, 홍주는 재찬에게 “나도 그런 꿈을 꾸거든요.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 당신처럼”이라며 자신도 예지몽을 꾸는 것을 고백했다. 재찬은 자신이 미래를 바꾼 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물었고, 홍주는 “원래 일어날 일을 막았으니까 시간이 다른 쪽으로 흐르겠죠?”라며 처음엔 바뀌기 전과 후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을 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차이가 점점 커지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했다.

두 사람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홍주는 갑자기 재찬에게 어떻게 꿈만 믿고 자신을 구하러 왔냐며 “언제부터예요? 나한테 반한 게?”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홍주는 자신한테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을 때 반한 거냐, 떡을 갖고 찾아왔을 때 반한 거냐, 자기 때문에 앞집으로 이사 온 거 아니냐는 엉뚱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런 홍주의 '자뻑'에 재찬은 “우아 돌겠네”라며 학을 뗐다.

이후 홍주는 재찬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다. 재찬은 “나 그 꿈 얘기 못 믿겠다. 신세 갚을 필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홍주는 재찬의 출근길을 꿈에서 본 후, 실제 아침에 재찬보다 앞서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결국 지하철에서 마주한 두 사람. 홍주는 꿈속에서 본 출근길을 따라왔다며 “꿈에서 미래를 본다는 말 헛소리 아니에요. 그러니 그쪽이 나 구한 거 맞고, 내가 그쪽 신세 진 것도 맞아요”라고 말했다.

재찬은 다시 한번 홍주를 밀어냈다. 재찬은 “난 당신 말 안 믿습니다”라며 “난 또 그런 꿈을 꾼다고 해도 절대 안 믿을 겁니다. 믿으면 구해야 하고 살려야 하니까. 그걸 못하면 내 책임이니까. 끝도 없이 자책해야 할 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해”라며 자신이 예지몽을 믿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찬은 홍주에게 “감당 못 할 거면 무시해요. 정 바꾸고 싶으면 나 말고 다른 사람 찾아보던가”라고 조언한 후 뒤돌아섰다. 홍주는 그런 재찬을 “당신밖에 없다”라는 혼잣말과 함께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후 재찬은 검사실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꿈을 꿨다. 동생(신재하 분)이 경찰에 잡혀가고 “형! 나 아니야!”라고 울부짖는 꿈이었다. 이때 뒤에는 눈물을 흘리며 “믿어달라 했잖아요”라고 말하는 홍주까지 보였다.

꿈에서 깬 재찬은 불길한 마음을 안고 홍주를 찾아갔다. 재찬은 “난 검사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처벌하는 게 내 일이에요. 그걸 막는 게 아니라”며 “꿈에서 누가 죽든 말든 내가 상관할 바 아니고 내가 감당할 필요 없다고”라고 말했다. 이런 재찬에게 홍주는 “포수가 된 기분이죠? 구속 160짜리 공이 오는데 받자니 무섭고 피하자니 경기 망칠 거 같고”라며 재찬의 혼란을 이해했다.

재찬은 “왜 나한테 옮긴 겁니까”라며 자신이 갑자기 예지몽을 꾸게 된 이유를 홍주에게서 찾으려 했다. 홍주는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뭔지 몰라도 이유가 있겠죠. 당신이고 나인 이유가 있겠죠”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홍주의 어릴 적 이야기도 함께 그려졌다. 홍주는 어릴 적 아버지(최원영 분)와 야구를 함께 하며 부자지간 같은 부녀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홍주가 예지몽을 꿨다. 꿈에서 버스 기사인 아버지가 탈영병으로 인해 수류탄 폭발사고로 죽는 것을 목격한 어린 홍주는 아버지를 걱정했다. 아버지는 딸을 안심시켰지만, 정말 홍주의 꿈대로 죽고 말았다.

홍주 아버지의 빈소가 차려진 같은 장소에는 버스 폭파에 앞서 탈영병을 체포하려다가 순직한 경찰의 장례도 함께 치러지고 있었다. 장례식장 구석에서 어린 홍주는 슬픔에 빠져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놀던 야구공이 저만치 굴러가자, 홍주에게 굴러간 야구공을 가져다준 사람이 있었다. 어린 재찬이었다. 재찬 역시 검은 상복을 입고 있는 행색이 가족 중 누군가의 장례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재찬의 아버지는 경찰이란 게 지난 1회 방송에서 그려진바. 죽은 경찰이 재찬의 아버지라는 게 예상됐다. 어린 홍주와 재찬은 그렇게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런 인연의 시작이,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예지몽을 꾸게 된 배경이라는 암시가 그려졌다.

재찬은 자신의 꿈에 대해 말했다. 재찬은 “도와줘요. 내 꿈에 당신이 나왔습니다. 자기 말 안 들었다고 날 원망했고, 승원이는 경찰차를 타고 가버리고. 대체 이게 무슨 꿈인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재찬의 말에 홍주도 놀랐다. 홍주는 앞서 꿈을 꾼 후 '승원이가 형 때문에 살인자가 된다'라고 메모한 바 있다. 승원이가 누군지 몰랐던 홍주는 비로소, 승원이 재찬의 동생이란 걸 깨달았다.

홍주는 “내 꿈에서 그 승원이란 사람이 사람을 죽였어요”라며 “그러면서 형 때문이라고. 자기가 살인자가 된 건 형 때문이라 했어요”라고 말했다. 홍주의 말에 재찬은 크게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재찬의 동생 승원은 고교 친구인 소윤(김소현 분)이 어머니(장소연 분)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아버지 박준모(심효섭 분)를 죽이려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자, 이를 말리려 하고 있었다. 이런 승원이 어째서 살인죄를 저지르게 되는 건지, 이와 관련된 예지몽을 꾼 재찬과 홍주가 미래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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