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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로 간 '낭만닥터' 이재훈 감동스토리,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로 다시 만난다

작성 2017.07.28 09:46 조회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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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특선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지난 상반기 '희망TV SBS'를 통해 국민을 감동시켰던 '낭만닥터' 이재훈 의사의 아프리카 봉사 스토리가 SBS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13년째 의술뿐만 아니라 인술을 펼쳐온 외과 의사 이재훈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내가 가진 걸 '1'만 내주었는데도, 그들에겐 '100'이었더라"라고 말하며 겸손해하는 그는 실제로는 수없이 많은 생명을 살려낸 영웅이다.

그는 "우리가 오지 않으면,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살고자 하는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이곳에 오는 것 같다."며 13년째 의료 봉사를 해오는 이유를 담담하게 전했다.

이재훈이 활동 중인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1천 명당 의사가 0.1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보건의료 환경이 취약한 곳으로 특히 오지에 사는 주민들의 경우 의사를 만나기 위해선 가깝게는 수십 킬로미터, 멀게는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만 한다.

그러나 하루 수입이 1달러조차 되지 않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병원까지의 교통비와 치료비를 부담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항생제 하나로도 치료 가능한 가벼운 질병마저 악화돼 결국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서는 이동진료소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삼일 밤낮을 걸어 온 환자들과 1년 전 생긴 염증으로 한쪽 눈을 감지 못해 실명을 앞두고 있는 소년, 가슴에 난 혹으로 고통을 받는 아이를 위해 열악한 오지에서 수술을 펼치는 이재훈의 모습이 소개된다.

또한 이재훈이 오지를 찾아가기까지의 준비와 2박 3일의 이동, 그리고 차가 빠지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그를 돕는 과정,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는 아내 박재연 씨와 큰아들 이준행 군의 이야기까지 담아 의사 이재훈뿐만 아니라 인간 이재훈의 면모와 고뇌까지 전한다.  

좋은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로 전하는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오지로 간 낭만닥터 이재훈' 편은 30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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