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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에 이별 선언”…수상한파트너 남지현, 맴찢 엔딩

작성 2017.06.29 09:05 조회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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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수상한 파트너' 배우 남지현이 출구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수상한 파트너' 29 ,30회에서는 과거 부모님 사건을 알게 된 은봉희(남지현 분)가 노지욱(지창욱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제 겨우 연애 3일 차.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어도 모자랄 시간임에도 닥쳐온 시련은 한겨울 추위보다 더 가슴 시리고 잔혹했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별은 극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이에 남지현은 순식간에 차오르는 눈물, 갈 곳 잃은 눈동자, 가슴 찡한 내레이션까지 은봉희 그 자체였다. 때로는 천진난만한 사랑스러움으로 미소를 짓게 만들다가도 그 얼굴 위로 순식간에 어둡고 짙은 감정을 덧씌웠다. 아픔, 혼란, 슬픔 등 하루에도 수십 번 널뛰는 봉희의 감정 변화를 한층 표현해냈다.

사랑하는 부모님의 딸과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두 가지 입장을 오가는 모습은 강렬한 몰입을 선사했다.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한 봉희의 사랑 앞에는 계속해서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지욱에게 영양주스와 모닝뽀뽀를 건네지만 거절당하고 정체 모를 불안감과 밀려드는 서운함에 스스로 위안을 건네는 봉희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봉희는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것 같은 지욱의 태도에 상처받던 그 순간, 법정 안에서 불현듯 머리속을 스치는 기억에 넋이 나간 듯 혼란스러워했다. 뻣뻣하게 굳은 몸으로 법정을 빠져나가 엄마와 통화를 할수록 자신의 의심이 점점 더 확신이 되어감을 알아차리며 변화하는 봉희의 눈빛과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은 그녀를 한없이 뒤흔들어 놓았다. 특히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1분 1초라도 더 그를 눈에 담으려 애쓰는 봉희의 모습은 눈시울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남지현은 유예라는 단 한 단어 말과 손짓만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과거 화재 사건이 비록 오해라 할지라도 봉희는 지욱에게 먼저 이별을 고했다. 미루고 또 미루고 싶은 순간 자신의 입으로 이별을 말하며 꼭 마주 잡은 그의 손을 억지로 밀어내는 단순한 동작에서마저 남지현은 애써 아픔을, 눈물을 참아내고 있음을 표현해냈다. 남은 회 차 동안 그녀가 그려낼 봉희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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