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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취재진을 따돌리고 부대로 돌아갔다.
2일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탑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3박 4일 동안의 정기 외박을 끝내고 근무지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탑은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취재진들을 의식한 듯 이보다 이른 시각에 아무도 모르게 복귀한 것이다.
탑이 부대로 돌아간 후에도 취재진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혹시 탑이 다시 내려와 입장을 밝히며 사과를 할 가능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탑을 보기는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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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진 경찰 악대장은 2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탑에 관해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하만진 악대장은 “탑은 오후 12시 30분에 복귀, 현재 대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탑이 입장 표명을 하거나 그런 일은 따로 없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탑이 언론에 나서서 심정을 이야기하거나 그럴 상황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탑의 심경도 전했다. 하만진 악대장은 “탑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더라.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징계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온 1일 YG엔터테인먼트는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탑은 근무지는 강남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찰 악대 소속으로 복무하고 있다. 탑은 지난해 10월 모처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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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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