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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의 마법’…수상한파트너. CG의 비밀

작성 2017.05.25 09:40 조회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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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수상한 파트너' 계절 변화 CG 장면의 비밀이 공개됐다.

17일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5회에서 지욱(지창욱 분)이 걷던 거리 반대편에서 봉희(남지현 분)가 그를 바라보며 거리를 걸어가고, 이후 같은 건널목에서 둘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2년여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런 CG가 등장했고, '꽃잠 프로젝트'의 김이지가 부른 곡 '눈맞춤'이 잔잔하게 들렸다. 여기에 “살다가 힘이 들면 가끔, 살다가 숨이 막히면 가끔, 휴식을 취했다. 바로, 당신을 보는 것”이라는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의 마음도 애잔하게 전달돼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신은 1분여 동안 공개됐지만 실제 이 장면을 위해 SBS A&T CG팀 소은석 슈퍼바이저가 무려 2주간에 걸쳐서 한 땀 한 땀 제작했다.

이 장면을 위해 그는 박선호 감독과 회의를 거듭했고, 대본에서 두 번의 사계절 변화를 입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자고 의기투합했다. 이에 따라 5월 초에는 주인공들이 계절별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 촬영장면을 진행해야 했다.

이후 장면의 계절을 바꾸기 위하여 3D CG, 메트패인팅 CG, 합성작업 등 다양한 CG기법이 동원됐다. 이러한 방법으로 낙엽이 눈송이로 그 눈송이가 다시 꽃잎으로 자연스럽게 변했다. 나무들 또한 봄,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표현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2주라는 시간을 들여 계절 장면을 직접 일일이 모두 제작하고, 이후 수정작업에도 들어가는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이 같은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소은석 슈퍼바이저는 “극 중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 그리고 둘을 둘러싼 시간과 계절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작업이 진행되었다”라며 “보신 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톡톡 튀는 CG들이 계속 등장할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소개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1~12회는 5월 25일에 공개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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