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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권율, 비장의 카드…법률가의 비릿한 민낯

작성 2017.03.14 09:47 조회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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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권율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귓속말' 권율이 미친 연기력을 예고하고 있다.

권율은 최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촬영에 한 창이다. 극중 권력의 베이스캠프인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변호사 강정일을 맡았다.

강정일은 자신을 숨긴 채 기회를 노릴 줄 아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친절한 미소를 보여주지만, 그의 드러나지 않은 발톱은 점점 날을 세워가며 극의 긴장감을 쌓게 된다. 이동준(이상윤 분)과의 팽팽한 대립으로 '귓속말'의 선굵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예정.

14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권율은 극중 변호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세련된 정장을 입고 있다. 반듯한 넥타이, 단정한 헤어스타일, 여유로운 미소 등 엘리트 변호사의 느낌을 오롯이 보여준다.

그러나 또 다른 사진 속에서 그의 눈빛은 강정일의 싸늘한 면모가 드러난다. 누군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 다시 입을 굳게 다문 채 표정을 정돈하는 모습 등 단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그의 캐릭터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권율은 이명우 감독이 “시놉시스상 캐릭터 싱크로율 100%”라고 말할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몰입도를 자랑한다. 그가 가진 엘리트 이미지, 여기에 날카로운 연기력이 더해져 '귓속말'의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언.

권율은 그동안 탄탄히 쌓아 올린 연기력을 '귓속말'에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양지의 법과 음지의 폭력을 적절히 이용하는 강정일, 이러한 법률가의 비릿한 민낯이 권율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귓속말' 제작진은 “권율의 눈빛에서 강정일을 봤다. 말간 얼굴에 강한 에너지를 뿜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권율이 대본 속 강정일에게 숨을 불어넣은 듯 제작진이 그리던 강정일의 모습을 표정, 말투, 몸짓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그리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김해숙,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 믿고 보는 출연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며, '피고인' 바통을 받아 오는 3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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