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깜찍 변신을 했다.
1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는 김병옥이 '애드리브 드라마' 코너에 출연해 배우 인생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귀여운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충무로 대표 '씬스틸러' 김병옥은 이날 '악역'이 아닌, '휴머니티'를 담은 역으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사채업자에게 끌려 다니며 10여 년을 고생한 아빠가 오랜만에 집에 와 세 아들을 만나는 장면이 그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김병옥은 세 아들이 오랜만에 찾아온 아빠를 연기하면서, 세 아들이 “진짜 우리 아빠가 맞느냐”며 주는 황당한 미션을 성공시켜야 했다.
큰 아들로 나선 이준혁이 내건 미션은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 3개를 말하라”는 것이었고, 김병옥은 무난하게 미션에 성공했다. 이어진 둘째 아들 이시언의 미션은 노래 '곰 세마리'를 귀엽게 부르라는 것이었는데, 잔뜩 몰입해 있던 김병옥이 결국 귀여운 동요를 불러야 하는 순간이 되자, 노래를 부르다가 웃음을 터뜨리며 NG를 내는 등 보는 이들까지 폭소케 했다.
잠시 스태프들로부터 '특훈'까지 받은 그는 평생 처음으로 귀여운 노래를 부르는 연기에 성공했다. 충무로 베테랑인 그도 쉽지 않았던 '즉흥 연기'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예원이 애드리브 드라마 도중 화려한 사투리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연신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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