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원티드' 김아중이 폭풍 눈물 연기를 펼쳤다.
김아중은 17일 SBS 월화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5회에서 켜켜이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켰다.
극중 혜인(김아중 분)은 천신만고 끝에 현우(박민우 분)를 안고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김아중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깊은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촬영 당시 납치됐던 아들을 되찾은 기쁨, 더 빨리 찾지 못한 미안함이 뒤섞인 김아중의 눈물에 현장 스태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혜인만큼이나 현우를 기다린 시청자들 역시 함께 기뻐했다. 또한 혜인이 스튜디오 뒤편의 준구를 찾아가 대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혜인은 준구(이문식 분)에게 “아들이 납치된 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야 했나, 매순간 고민했다. 그런데 나에게 죄가 있더라”고 과거를 언급했다. 준구는 “네 죄 때문이 아니라 너밖에 없었다. 네가 남편이 못한 것을 해줬으면 했다”고 말했고, 혜인은 “선배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 없다. 내 죄를 속죄할 마음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혜인은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고 진중하게 다가가는 섬세함과 잘못한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 단호함을 선보였다. 짧은 장면이지만 혜인의 품성이 드러나는 장면이고 이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아중은 흔치 않은 좋은 캐릭터였기에 더욱 잘 표현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치열하고 끈질기게 캐릭터에 몰입한 덕분에 시청자들의 확고한 신뢰를 얻는 성과를 얻었다.
'원티드'의 마지막 방송은 18일 전파를 탄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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