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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 "살고 싶다" 기적같은 이야기 '공개'

작성 2015.02.09 20:21 조회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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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최성봉,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 "살고 싶다" 기적같은 이야기 '공개'

최성봉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최성봉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 1TV '그대가 꽃'에서는 2011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송윤아와 박칼린을 울렸던 최성봉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성봉은 5살 무렵 고아원을 도망 친 후 부모가 누군지,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모른 채 대전 유흥가 뒷골목을 온 몸으로 기어 다니며 자랐다.

어느 날 배가고파 쓰러져있던 성봉에게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준 형이 바로 길에서 만난 첫 번째 가족이었다.

최성봉은 껌팔이 형 덕분에 껌을 팔기 시작했고, 껌을 판 돈으로는 컵라면을 사먹으며 거리 위의 삶을 이어왔다.

죽을 방법도 몰라 근근히 살아가던 성봉은 어느 날 나이트클럽 방화범으로 몰리고,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 당한다.

이후 머리 위로 흙이 쏟아지고, 칠흑같은 어둠과 공포가 짓누를때 처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최성봉은 시끄러운 음악소리만 들리던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울려퍼진 낯선 선율에 매료됐고, 세상 밖으로 한 발을 내딛게 됐다.

노래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찾아간 박정소 선생님의 제안에 모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최성봉은 무표정으로 덤덤히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의 노래에 전 세계가 감동했고, 거짓말처럼 기적이 일어나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최성봉,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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