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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볼', 88만원 세대부터 엄친아까지..공감코드 '듬뿍'

작성 2013.10.20 11:47 조회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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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tvN '빠스껫볼'이 현재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코드를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20일 "당시 정치와 경제 모두 일본에게 복속당한 가운데 우리 민족이 큰 고통을 겪었던 역사는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빠스껫 볼'은 그 시대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해 고통의 일제강점기에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처럼 다양한 군상이 함께 모여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강산'(도지한 분)은 오늘날로 말하면 88만원 세대의 전형이다. 도시빈민들이 모여 사는 움막촌에 살면서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휴학을 계속해야 하는 고학생으로, 신분상승의 꿈을 꾸며 농구에 몰두하는 캐릭터. 하지만 일제 치하에 조선인으로 태어나 가진 돈도 없는 자신으로서는 올라갈 수 없는 칸막이가 있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도박농구에 발을 들이며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또 다른 주인공 '민치호'(정동현 분)과 '최신영'(이엘리야 분)은 각각 시대를 대표하는 엄친아, 엄친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민치호'는 평양에서 크게 방적사업을 하는 사업가의 아들이자 명문사학인 연희전문학교 농구부의 에이스이고, '최신영' 역시 거대 방적회사 오너의 딸이자 일본유학을 마치고 온 당시 극소수에 드는 신여성이다. 

이들 상류층 인물들이 명품 브랜드의 론칭 쇼와 호텔에서 펼쳐지는 사교 파티에 즐겨 참여하던 분위기는 오늘날 트렌디 드라마와 비슷하다.

제작진은 "1930~1940년대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살았던 도시빈민, 권력을 가지고 있던 기득권층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흥미로운 이야기구도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꿈꾸는 '강산'은 자신을 최고 명문 경성제국대학교 출신으로 속이면서 파란만장한 인생에 접어들고, 국민적 인기의 농구스타이자 엄친아로 살아가던 '민치호'는 자신의 인기가 일본 제국주의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변화를 겪는다. 

곽정환 PD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일제강점기와 지금의 우리 시대가 놀랄만큼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세대간의 갈등이 있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빠스껫 볼' 속 인물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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