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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성-이보영 “신접살림 아직…당분간 따로따로”(일문일답)

작성 2013.09.27 15:27 조회 5,255
이보영 지성

[SBS SBS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배우 지성과 이보영이 드디어 부부가 된다. 열애 6년 끝에 서로의 반려자로 맞이하게 됐다.

지성과 이보영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그랜드홀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성은 블랙 턱시도, 이보영은 하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이제 막 부부로 첫 발을 내딛는 소감, 각오 등을 전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지성은 “어제 밤부터 설레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잠은 잘 잤다. 어여쁜 신부와 결혼하는데 드디어 결혼한다 생각했다. 기쁘고 행복하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지성과 달리 이보영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긴장된다. 축하해주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보영과 지성은 당일 오후 6시 워커힐호텔 웨스턴하우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혼여행은 지성이 현재 KBS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에 한창인 터라 이보영의 배려로 미뤄졌다. 이보영은 10월 해외 봉사 활동을 떠난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인연을 맺은 후 2007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6년이 넘는 열애 기간 동안 결별설, 결혼설 등에 시달렸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인정받아왔다.

다음은 지성 이보영의 일문일답.

-결혼 소감은?
지성: 어제 밤부터 설레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잠은 잘 잤다. 어여쁜 신부와 결혼하는데 드디어 결혼한다. 기쁘고 행복하다.
이보영: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긴장된다. 축하하러 와줘서 감사하다.

-청첩장은 누가 만든 건가?
이보영: 오빠랑 나랑 좋아하는 책이 '어린왕자'다. 그런 것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모티브를 줬다. 청첩장이 일괄적이고 비슷한 문구가 아니고 스토리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문구는 오빠가 작성했다.
지성: 청첩장 만들면서 이보영에게 어떤 남자가 돼야 겠다 생각했다. 6년 동안을 뒤돌아보게 돼 숙연해졌다. 눈물 글썽거리며 썼는데 어떤 분들은 오글거린다 하지만 우리 결혼식이니까. 청첩장에 그림이 있다. 아름드리나무에 어린왕자, 꽃이 있는데 꽃이 이보영이고 내가 어린왕자다. 이보영에게 처음 함께 사귀자 할 때 했던 이야기가 내가 아름드리나무처럼 옆에서 지켜주겠다 했는데 항상 따라 다닐 것 같다.

-프러포즈는?
이보영: 스페인으로 화보 촬영 갔는데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고 편지를 읽어줬다.
지성: 이보영이 즐겁고 기쁠 때 항상 늘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는데 그것이 엘튼 존의 '유어 송'이다. 그 순간도 이 노래와 함께 하라고 불러줬다.

-본식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지성: 사회는 방송 데뷔하면서 오랜 친구인 이민우가 1부를, 옆에서 항상 웃음을 주는 홍석천이 2부를 맡았다. 1부에서 축가는 신부의 날이니까 신랑이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내가 준비해야 했다. 내가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웃음) 2부 축가는 이보영과 절친 구혜선, 드라마 '너목들'에서 명연기를 펼친 윤상현이 부른다. 그리고 나의 오랜 벗인 이기찬과 군대 후임 김범수가 부른다. 콘서트는 아닌데 그렇게 됐다.

-결혼 준비 신경 썼던 부분?

지성: 소박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결혼식이다. 양가 부모님이 부탁을 하더라. 많은 분들 모시고 축복 받으면 좋은데 가족 입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부담스러워 해서 가까운 친인척, 고마운 지인들을 불러 결혼식을 작게 준비했다. 다 모시지 못해서 어렵고 죄송했다.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지금도 그렇다. 결혼식 마치고 일일이 찾아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려 한다. 이해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도 축하메시지 감사하다. 결혼식은 무조건 신부의 날이니까. 오늘을 잘 하면 다 잘 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했다. 중요한 것은 식장을 2월말에 잡았는데 주변 분들이 비밀을 지켜주고 같이 준비해줬는데 옆에서 도와준 사람이 많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보영이 식장 보자마자 기뻐해서 '오빠잖아'라며 잘난 척도 하고 했다. 우리 두 사람의 좋은 날이지 않냐. 신부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보영 지성

-결혼 준비 하면서 다툰 적?

지성: 별로 다투지 않았다.

이보영: 나는 결혼식 하나 모른다. 오늘 와서 봤다. 오빠가 와서 다 하더라. 다툴 일도 없었고 어제까지 편안하게 있다가 오늘 왔다. 드레스 고른 것 밖에 없다. 오늘 진행하는 것보고 파티플래너 하는 게 어떠냐 할 정도로 재미있어 하더라.

-지인의 축하 메시지 중 기억나는 사람은?
지성: 드라마 함께 촬영하고 있는 황정음이 우리를 보더니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배수빈도 새신랑 되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부케는 누가 받나.
이보영: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받는다.

-신혼여행은?
지성: 촬영 끝나고 우리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신접살림은?
지성: 신혼집은 아직. 부모님과 상의 중이다.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결혼만 올리지 나는 촬영장으로 간다. 당분간 떨어져 지낼 것 같다. 신부를 혼자 둘 수 없지 않냐. 나는 밤샘 촬영 할 것 같고….

-첫날밤 계획은?
지성: 계획이 있나. 나도 처음이라…결혼식 끝나고 여유 있을 때 생각해보겠다.

-2세 계획은?
지성: 아직은 일을 서로 해야 하지 않을까.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 나는 촬영을 한다. 신혼생활은 촬영 끝나고 시작할 것 같다. 이보영도 일을 하고 있어서…아직 2세 계획을 짜지 않았다. 하지만 첫째는 딸이었으면 좋겠고 이보영 닮았으면 좋겠다.

-다짐 한 마디.
지성: 이보영에게 지금처럼만 하고 싶다. 좋은 남편 되고 싶다.
이보영: 우리가 평범하게 연애했듯이 평범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살면서 좋은 일만 있지 않겠지만 현명하게 이겨내면서 살고 싶다.

-마지막 인사말.
지성: 많은 축하 해준 사람들 감사하다. 결혼식 잘 치르고 잘 살겠다.


사진=그라치아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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