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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조민수 "아프리카 가기 전,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눈물

작성 2013.05.08 17:24 조회 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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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온 배우 조민수가 그 곳의 아이들을 도와달라 눈물로 호소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3 희망TV SBS'의 일환인 '아프리카톡! 희망은 나로부터' 녹화가 진행됐다. 녹화에 참여한 조민수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봉사를 가서 열두살 소년 벤자민을 만난 경험을 소개했다.

“벤자민, 이 친구는 처음부터 날 가슴 울렸다”라고 입을 뗀 조민수는 벤자민의 이름을 말하는 것만으로 목소리가 떨렸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돌아온 지 2주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조민수는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조민수는 “가기 전에 다짐한 게 있다. TV를 보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주러 간 사람들이 많이 울더라. 난 그게 싫었다. 아픈 사람들은 그들인데 왜 저렇게 울까 싶었다. 근데 벤자민이 땅 속에서 올라오는 순간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눈물이 터졌다”라고 전했다.

벤자민은 한 끼의 밥을 먹기 위해 지하 10미터가 넘는 땅 속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 온 몸에 진흙을 뒤집어쓰며 금을 캐는 아이였다. 벤자민은 부모님과 할머니, 두 여동생이 있는 집안의 가장 겸 장남으로 혼자 광산에 와서 금을 캐며 돈을 벌고 있었다.

조민수는 “그 곳에 바오밥나무가 많았다. 벤자민이 흙에서 나오는데 어린왕자가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예쁜 동화 속에 있어야할 그런 아이가 흙 속에서 나온다는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벤자민은 집도 없이 나무 밑에서 생활했다. 조민수는 “하나하나가 먹먹했다. 이 친구는 쉴 곳이 없었다. 나무 밑이 집이고 밥을 먹는 곳이고 일하는 곳이었다. 밥도 하루 한 끼만, 그 것도 오로지 밥만 먹었다”라며 현장의 실태를 설명했다.

조민수는 “아프리카 괜히 갔다왔다는 생각이 든다. 안보면 몰랐을 텐데”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전하고는 “왜 아이들이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나. 아이들은 자아가 성립되기 전까지 당연히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한다”라고 힘 줘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도와줄 사람이 많은데, 또 우리가 괜히 그 곳에 가서 흔들어놓는 건 아닌지,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한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두 가지, 배고픔과 교육. 이 부분은 도와줘야 한다. 벤자민은 똑똑한 아이인데 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쫓겨났다. 그런 똑똑한 아이가 교육을 못 받고 있는 게 안타깝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희망TV SBS'는 SBS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17년 간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도 많은 스타들이 '희망TV SBS'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희망나눔에 동참했다. 배우 강수연(우간다), 조민수(부르키나파소), 김강우(에티오피아), 김아중(라이베리아), 윤시윤(말라위), 걸그룹 씨스타 효린·소유(라이베리아)가 오랜 내전과 가뭄, 아동노동착취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 '희망TV SBS'의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또 배우 구혜선은 전남 영광의 한 폐교에 방문해 지역아동센터 만들기에 참여했다.

아프리카 학교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10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3 희망TV SBS, 찾아가는 희망TV'에는 가수 가인·김태우·씨스타·이승철·이지훈, 김영호·손병호·송선미·이필모, 개그맨 변기수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후원을 독려한다. 또한, 10일과 11일 양일간 '희망TV SBS' 생방송이 진행되는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성대 재학생인 f(x) 크리스탈이 자선바자회에, 스타 셰프 에드워드권·샘킴, 가수 미쓰에이·손호영이 '희망레스토랑'에 참여, 수익금을 아프리카 희망학교를 짓는데 기부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목소리 참여를 통해 '희망TV SBS'에 마음을 모았다. 바쁜 스케줄 탓에 봉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국내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지우, 강성연, 유인나, 소유진, 박용우가 흔쾌히 내레이션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타들이 목소리 출연료를 전액 기부, 그 훈훈함을 더했다.

'2013 희망TV SBS'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총 11부로 방송된다. 이날 배우 조민수, 김강우, 김아중, 그룹 씨스타 효린·소유가 출연하고 SBS 최기환 아나운서가 진행한 '아프리카톡! 희망은 나로부터'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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