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계속 깜찍한 소녀이고픈 바람을 전했다.
소녀시대 아홉 멤버들은 12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 최종회에 출연했다. 그 중 티파니는 “저희도 나름 소녀의 품격을 지켜야 할 시기가 온 거 같다. 소녀시대인데 '소녀라는 단어를 그만 쓰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티파니는 “소녀시대의 평균연령은 24.5세다”면서 “다른 그룹 팬들이 저희 공연할 땐 마치 (어르신) 대우를 해주듯 봐 준다. 저희는 아직 깜찍하고 발랄하다고 생각하는데..”라며 섭섭한 마음을 표했다.
또 티파니는 “양갈래 머리가 저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고집했다. 그런데 매니저 오빠가 '이제 양갈래 그만 해야겠다'고 하더라”면서 주변 사람들조차 변한 상황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지난 2007년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어느덧 7년차 중견(?) 걸그룹이다. 써니는 “무대가 끝나고 나올 때 양쪽에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쫙 정렬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가는 게 민망하다”라고 전했다.
제시카와 효연도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시카는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예전엔 파스타, 라면, 분식 같은 걸 좋아했는데 이젠 밥을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효연은 “체력이 그렇다. 예전엔 5~6곡 춤 춰도 무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한 두곡 추면 장거리를 달린 듯 가슴이 탄다”라고 털어놓았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어쩔 수 없는 변화들이지만, 소녀시대는 여전히 끊임없이 관리하며 대중 앞에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소녀시대라는 기대치가 있는 것 같아 쉬는 날에도 관리를 한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의 스파이스 걸스는 1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스파이스 '걸스'라는 타이틀을 쓴다. 소녀시대도 똑같이 오래오래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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