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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아랑사또전’, 이준기 꿈 비극의 전조일까

작성 2012.10.18 09:33 조회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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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이 끝을 향해 숨 가쁘게 달리고 있는 가운데 19회에서 등장한 이준기의 꿈이 끝내 비극의 전조가 될 것인지 시청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아랑사또전'은 지난 8월 15일 첫 방송 이후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이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또 은오(이준기 분)와 함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 속 펼치는 애절한 로맨스와 얽히고설킨 미스터리가 재미를 안겼다.

20회로 짜인 이 드라마는 18일 3개월간의 안방극장 나들이를 마치고 종영할 예정. 가장 큰 관심사는 은오와 아랑의 안타까운 사랑의 끝이 비극을 맞을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으로 희극으로 마무리가 되느냐다.

아랑은 이미 한번 죽은 존재.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옥황상제에게 부탁해 두 번의 보름달이 뜰 때까지만 이승에서 살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인 은오와 죽은 아랑의 사랑은 처음부터 비극으로 정해져 있었다.

물론 시청자들은 옥황상제(유승호 분)와 염라대왕(박준규 분)이 어떻게든 이 안타까운 사랑을 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다. 허나 19회에서 등장한 은오의 꿈 속 이야기가 비극의 전조로 여겨지며 안방극장에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19회는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를 요물 무연(임주은 분)에게서 구해낼 방도를 찾던 은오가 아랑과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두는 꿈을 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오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 아랑과 무연에게서 벗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서씨를 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 순간 옥황상제(유승호 분)가 나타나 서씨를 구할 방법은 오로지 자신이 준 물건이라는 귀띔을 해주고 사라지고 은오 역시 꿈에서 깨어난다. 은오는 옥황상제의 말을 받들어 그에게 받은 비녀로 서씨의 몸을 찔러 무연의 영혼을 떼는데 성공했다.

은오의 꿈은 어머니를 죽음으로서 구원하는 방도를 알려줬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의문을 남겼다. 꿈에서 나온 은오와 아랑의 행복한 생활이 행복한 결말을 위한 포석일지, 아니면 비극적인 운명을 예고하는 전조일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

로맨스 미스터리 활극을 표방하는 이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들을 배신하고 은오와 아랑을 죽음으로서 갈라놓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제작진의 대형 밉밥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그동안 힘든 사랑을 한 은오와 아랑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아랑사또전'의 마지막 이야기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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