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이하 로필2012)의 정유미-김지석 커플이 이별을 맞은데 이어 순정남 인교진마저 김지우에게 이별을 선언하며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로필2012'의 멜로라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로필2012' 14회분에서는 정유미(주열매 역)가 새로운 사랑 김지석(신지훈 역)에게 이별을 고하고, 12년간 5번의 이별을 겪어왔던 오랜 연인 이진욱(윤석현 역)에게 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진욱이 유전병 때문에 자신과의 결혼을 망설였다는 비밀을 알게 된 정유미는 김지석에게 “내가 이제부터 널 아프게 할 거다”라며 “나 그 사람에게 돌아갈래”라고 폭탄 선언해 사랑의 단꿈에 빠져있던 김지석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시 재결합한 정유미-이진욱 커플은 위태로운 만남을 이어갔다. 이진욱은 “열매가 나를 원했을 때는 내가 밀어내야했고, 내가 그녀를 간절히 원했을 때 열매는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라며 “그것이 잘된 일이라고 느끼는 지금 그녀가 돌아왔다. 언제나 우리는 어긋난다. 어쩌면 영원히 어긋날지도”라고 독백하며 두 사람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오매불망 김지우(선재경 역)만을 바라보던 순정남 인교진(한정민 역)도 전에 없던 차가운 모습으로 김지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구두회사 대표로 있는 김지우의 일을 도우며 묵묵히 뒷바라지 하는 것은 기본, 국민 아나운서와의 이혼으로 '간통녀' 꼬리표가 붙은 여자친구를 끝없는 사랑으로 감싸며 헌신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지만, 그의 인내심은 끝내 한계에 다다랐다.
인교진은 김지우가 불법해외원정도박 혐의로 유치장에 갇혀 있는 전 남편을 면회 간 사실을 기사로 접한 뒤 큰 상처를 받았다. 그는 사진 찍힐 줄 알면서 거길 왜 가냐며 “정이 남아서 간 거냐. 내 입장은 생각 안하고, 내 주변사람들이 상처받을 건 생각 안 하냐”며 불같이 화를 냈다. '유부녀를 이혼 시킨 남자'라는 세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와 만남을 이어왔던 인교진에게 김지우의 행동은 충분히 경솔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인교진은 끝내 “넌 날 바보로 만들었다”, “난 네 애완견이 아니다”라는 독설을 내뱉으며 차갑게 돌아섰다.
'로필2012'는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았다. 이진욱-정유미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정유미가 또다시 김지석을 택하는 반전을 선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인교진이 마음을 추스르고 김지우와 다시 한 번 로맨스를 시작할지, 아니면 이대로 이별을 맞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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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필201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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