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일을 끌어왔던 MBC 파업이 드디어 그 끝을 보이고 있다.
17일 MBC 노조는 서울 여의도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회 결과 18일 오전 9시부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운동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것으로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파업에 참여했던 제작진들이 속속 현장으로 복귀, 다시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하하 대 홍철' 1편을 방송한 이후 후속편은 23주째 결방되고 있다.
MBC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이날 '무한도전'의 정상 방송이 언제쯤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찍어놓은 분량이 있다면 바로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태호 PD가 복귀할테니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녹화가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김 PD는 트위터를 통해 "아니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또한 불투명했던 '런던올림픽' 특집 또한 파업 종결로 다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도'팀의 런던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3%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놀러와' 역시 신정수 PD가 새롭게 합류해 재기를 놀리고 있다.
MBC 고위 관계자는 최근 OSEN과의 통화에서 "신정수 PD를 파업과 징계가 마무리된 후 '놀러와'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놀러와' 외에도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 최근 다행히 상승세에 있는 '황금어장' 등이 전성기 때 시청률로 복귀할 수 있을지, 정상화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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