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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 수 없는 강 건넜나? 배현진에 동료들 ‘뿔났다’

작성 2012.05.30 10:43 조회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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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와 업무 복귀 후 첫 심경 고백 글에 동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MBC 시사교양국 조능희 PD는 3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권재홍 앵커의 '허리'우드 액션이 들통 난 후에, 이번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언론의 전면에 나서게 되었군요. 입사한지 4년도 안된 후배 뒤에서 김사장 권앵커 이홍보는 오늘 잠깐 한 숨 돌릴 수 있을까요? 잘 되기를 빕니다. 근데.. 애처롭군요. 쯧쯧”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9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노조 내 강압과 폭력이 있었고, 파업 현장에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MBC 기획취재부 이남호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에 “폭력 행사가 있었다는 부분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했다는 건지 배현진 씨와 같은 연차지만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한번도 그런 일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MBC 노조 역시 29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1천 몇 백명 직원들 가운데 파업 참여자만 750여명, 김재철 퇴진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1천여명. 120일, 그리고 네 달이 넘어 갑니다. 김사장이 나가면 저희가 벼락부자라도 될까요? 그녀 마음의 평안을 기원합니다”라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끝으로 그녀가 김재철의 아바타가 아니듯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자기 욕심을 위해 사는 거죠. 그녀의 욕심은 모르겠지만, 저희 욕심은 분명하죠. 자랑스러운 회사에, 부끄럽지 않게 다니고 싶은 것, 그것 뿐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라면서 덧붙였다.

MBC 사회부 박소희 기자 역시 이날 오후 트위터에 “그녀에게 관심주지 마세요. 대응할 가치도 없습니다. 혹여 묻힐까 걱정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노조에서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배현진은 29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아나운서 노조원 사이에서도 투쟁 동력을 떨어뜨릴만한 행위가 나와 서로 불편해지기 시작했으며 때론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겠다며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힘든 상황도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야당 측 국회의원과 진보 진영 저명인사들이 찾아와 파업을 독려했다”면서 “모두 공정방송을 지향하기 위한 올바른 말씀을 했지만 공정방송과 완벽한 언론 독립을 기치로 내건 우리기에 한 쪽 진영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한 모습이 다소 위태롭게 느껴졌다”고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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