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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60세에도 암기왕 면모 과시 ‘대사 줄줄’

작성 2012.03.14 16:12 조회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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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이 60대임에도 고난이도 대사를 줄줄이 외우며 암기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고두심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 연출 장형일 김상래)에서 한국 전통음식 조리기술 무형문화재 박계향 선생으로 분한다.

흔히 배우들 사이에서 외우기 어려운 대사로 꼽히는 것은 각종 음식의 재료와 효능을 줄줄이 열거해야 하는 드라마 '대장금' 같은 음식드라마, 입에 붙지 않는 법률이나 의학 관련 전문용어가 자주 등장하는 '신의 저울', '하얀거탑'처럼 법정드라마와 의학드라마다.

'불후의 명작' 또한 보통 음식이 아닌 약이 되는 약선음식이다 보니 웬만한 의학드라마 못지않은 요리명과 의학명이 결합된 고난도 대사인것.

이에 고두심을 비롯해 침이나 탕약 대신 약선음식을 주로 처방하는 한의사 금희 역의 박선영, 설렁탕 집을 운영하며 손님의 입맛과 질환에 따라 약이 되는 김치를 상에 올리는 산해 역의 임예진 등의 배우들은 마치 학창시절의 시험 기간으로 돌아간 듯 대사 외우기에 힘쓰고 있다.

'불후의 명작' 김신혜 작가는 “고두심 선생님께서 올해 예순이 되셨지만 웬만한 젊은이보다 암기력이 좋으시다. 선생님의 특별한 암기력을 믿고 시청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알리고 싶은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대본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극 초반 김치와 더불어 각종 전통음식이 약이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역할의 주축을 맡은고두심의 대사는 길고 어렵기도 하다.

일례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기력을 보해 주는 녹차대추인삼밥과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맑은숙지황사물탕, 숙면을 돕는 상추겉절이, 온몸의 열을 풀어 주고 혈을 맑게 해 줘 답답함을 풀어 주는 생지황백김치를 준비했습니다...혈압을 잡아 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갈근대구탕,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고혈압 예방에 좋은 황기오이물김치를 상에 올렸습니다”가 한 번에 읊어야 하는 대사다.

한편 '불후의 명작'은 전통의 김치 맛을 고수하려는 요리 명장 계향과 설렁탕집을 하며 어머니에게 배운 전통의 맛을 이어 가는 그의 딸 산해와 사위(백윤식 분)가 음식유경의 전수를 놓고 일과 사명감,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17일 첫 방송.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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