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김서형이 마지막까지 소름 돋는 악녀 연기로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의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초한지'는 13일 방송된 2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모가비(김서형 분)는 배임죄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진시황(이덕화 분) 살해 죄와 차우희(홍수현 분) 살인미수 죄로 결국 파멸을 맞았다.
모가비는 마지막까지 범증(이기영 분)과 비서(주희중 분)를 닥달하며 자신의 죄를 은닉하려했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되려 범증과 비서에 의해 밝혀지고,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모가비는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눈동자가 풀린 모가비는 실성한듯 웃고 울고 소리쳤다. 끝없는 욕심에 사람까지 죽이던 모가비는 그런 자신의 욕심에 자멸해 미쳐버렸다.
천하그룹의 회장에서 어쩌면 교도소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는 '미치광이'로 전락한 모가비를 김서형은 소름 돋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그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의 말, 미세한 근육 떨림까지 드러난 표정, 때론 노려보고 때론 풀리던 변화무쌍한 눈빛 등 모든 것은 모가비였고, 살아있는 악마 그 자체였다.
모가비는 '초한지'에서 유일한 악역이다. 김서형은 마지막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은 진짜 악녀 모가비를 제대로 된 연기로 보여줬다. '초한지'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김서형의 명품 악녀연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종영과 함께 김서형은 "역할이 이렇다 보니 시청자 여러분께 욕도 많이 들었지만 모두 모가비에게 보내주신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 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모가비는 악역이라기보다 야망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드라마에서 다 그려지진 않았지만 분명 모가비에게도 그녀만의 사연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모가비가 매력적인 여자인 건 분명하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모가비는 길게 기억해 주시되 악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김서형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초한지' 후속으로 오는 19일부터는 유아인, 신세경, 이재훈, 소녀시대 유리, 장미희 등이 출연하는 '패션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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