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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하희라 "지적 장애인 연기, 조심스럽다"

작성 2012.03.13 16:40 조회 3,665
하희라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하희라가 지적 장애인 역을 연기하는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하희라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대에 걸친 세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 휴머니즘 드라마로, 하희라는 딸 영주(김현주 분)를 여동생으로 키우는 극중 IQ 72에 지적장애 3급인 김선영 역을 맡았다.

하희라는 “하트하트 재단에 발달 장애 아이들의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내가 거기 홍보대사다. 몇 년 전부터 발달 장애 청소년들을 지켜봐왔다”라고 남다른 경험을 소개하면서도 잘못 연기하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는 지적 장애인 연기에 대해 “사실 조심스럽긴 하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하희라는 '바보엄마'라는 드라마 제목이나 극중에서 김선영이 “바보”라고 일컬어지는 것에 오해가 생기질 않길 바랐다.

그는 “여기서 '바보'는 지능을 나타내는게 아니라, 세상 모든 엄마들의 자식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뜻한다. 극중 선영이를 가리켜 '바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그 말은 선영이의 순수함이 너무 짙고 영주(김현주 분)를 향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줘 요즘 사람들이 '바보 아니냐'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영이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부족해보일 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자식에게 사랑만을 베푸는 지혜로운 엄마다. 내 표현이 혹시 왜곡돼 받아들이는 분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난 그 누구보다도 선영이를 사랑하고 그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또 하희라는 “지적 장애인들이 장애를 가진 분들 중에 가장 소외받는 층이란 얘길 들었다. 지적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바보엄마'가 나온다고 하니 관계자들이 좋아하더라. 이걸 통해 (지적 장애인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하희라를 비롯해 김현주, 김태우, 신현준, 김정훈, 유인영, 공현주, 박형식, 김청, 김하균, 서동원, 아역배우 안서현 등이 출연하는 '바보엄마'는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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