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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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제자와 결혼…장모님과 술자리서 약속해”

작성 2012.02.16 15:49 조회 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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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SBS SBS연예뉴스ㅣ 손재은 기자] 하일성 야구해설위원이 아내와의 결혼스토리를 고백했다.

하일성 위원은 지난 13일 SBS 러브FM(103.5MHz)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의 월요일 코너 '산다는 건'에서 아내를 두고 장모님과 거래(?)를 한 일화를 꺼냈다.

하일성 위원은 “술을 좋아했던 체육 교사 시절 양조장을 하던 지금의 처가에 동료들과 술을 마시러 간 적이 종종 있었는데 학부형이기도 했던 지금의 장모님과 술자리에서 합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술기운에 장모님에게 '어머니, 딸 대학 보내면 뭐할 거예요. 나도 외롭게 자란 사람인데 딸 고생 안 시키겠습니다. 저 주시죠'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했는데 장모님은 흔쾌히 '그럼 그럽시다'라고 말을 해 일이 진전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하일성 위원의 아내는 지금까지 하일성 위원과 자신의 어머니가 이런 거래(?)를 했다는 걸 모른다.

하일성 위원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학부형 초대로 처가에 갔을 때 집안 분위기가 너무 훈훈했다. 11살에 집을 나와 홀로 살아야했던 내 상황과는 너무 다르고 부러워서 결혼까지 결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일이 진전돼 2월에 졸업한 아내와 그해 6월에 약혼하고, 10월에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스승과 제자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난생 처음 술집이 아닌 창경원과 빵집을 다니며 데이트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며 가위바위보도 했다”며 수줍게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일성 위원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첫째 처남이 유일하게 결혼을 반대했는데 그 마음을 돌리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처남을 집에 안보내고 4박 5일간 계속 술잔만 부딪치게 했더니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더라”라며 “처남 될 사람과 관계가 어려우면 내게 연락해라.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일성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의 인생공감 스토리 '산다는 건'은 매주 월요일 10시 5분 청취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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