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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키워드]SBS 예능, 멈출 줄 모르는 도전

강선애 기자 작성 2011.12.30 17:36 수정 2012.01.12 13:29 조회 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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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ㅣ강선애 기자] 2011년은 SBS 예능 프로그램들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한 한 해였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고정 출연과 스타들의 피겨스케이팅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가수가 위주였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연기에 재능이 있는 옥석을 가려낸 '기적의 오디션', 대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연예인들의 리얼리티를 담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등 2011 SBS 예능의  '참신한 도전'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매 회 미션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열정이 돋보인 '런닝맨'은 진화하는 포맷과 그 안에서 살아 꿈틀대는 출연진의 캐릭터가 명확해지며 인기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마침내 일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또 '강심장'과 '스타킹'은 강호동의 은퇴로 한 때 프로그램의 존폐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방송을 시작한 'K팝 스타'는 참가자들의 놀라운 실력과 음악을 향한 열정, 심사위원들의 명품 심사가 한데 어우러져 시청자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2011년 SBS 예능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2년에도 SBS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사들의 시트콤 제작이 주춤하고 그나마 방영되고 있는 시트콤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가운데, '순풍 산부인과',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인기 시트콤을 다수 제작해 온 SBS가 오는 27일부터 주간 시트콤 '도롱뇽 도사의 속사정'(가제)으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진다.

 

2인조 강도단이 도사를 사칭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도롱뇽 도사의 속사정'은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코믹연기의 달인인 오달수와 임원희의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배우가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 선보일 진정성 가득한 코믹 연기는 웃음과 눈물을 함께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잠시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제작을 쉬었던 SBS가 올 초 '예능 대세' 정재형과 이효리와 함께 돌아온다. 지난해 독특한 캐릭터와 '오홍홍' 웃음 소리로 단숨에 예능계의 핫 아이콘이 된 정재형. 그리고 오랜시간 방송 활동을 쉬며 동물애호가로서 활약해 온 이효리가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공동MC로 호흡을 맞춘다.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인 정재형이지만 그의 본업은 음악이다. 그 것도 '그저 그런' 음악인이 아닌 작곡과 연주에 능한 솜씨 좋은 뮤지션이다. 자신의 장기를 백분 살려 음악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정재형과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반가운 얼굴 이효리. 평소 절친하기로 소문난 두 사람의 MC 호흡과 그 안에서 펼쳐질 음악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심야 음악쇼들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방영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시즌2가 제작될 예정이다. 아직은 김병만의 출연과 오는 3월경 오지 촬영을 진행하겠다는 일정만 정해진 상태. 그가 이번엔 어디로 떠날지, 또 누구와 함께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시즌1에서 보여줬던 생존을 위한 강한 의지와 동료애는 시즌2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위의 제작이 확정된 프로그램들 외에도 올해 SBS 예능에서는 톱스타를 기용한 대형 프로그램들이 기획 중이다. 배우 고현정이 MC로 나서는 토크쇼, '황제' 이승기가 출연하는 버라이어티쇼,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시즌2 등의 제작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물론 아직 제작이 확정되지 않아 언제든지 틀어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런 대형 프로그램의 제작 가능성에 시청자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 제작총괄 이창태 국장은 지난해 SBS 예능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한 한 해”라 평했다. 이어 그는 “올 해는 이런 도전 정신을 유지하며 프로패셔널한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뭘 하는 지가 분명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세련된 솜씨가 묻어나는 그런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며 2012 SBS 예능에도 시청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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