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7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미운우리새끼’ 손지창과 악동들, 어찌 미워할 수 있겠어요

작성 2017.09.17 23:00 조회 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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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박수홍이 윤정수에게 역습을 당했다.

박수홍은 강원도 강릉시의 한 주차장에서 뜻밖의 팬사인회를 열게 되었다. 강릉은 박수홍 절친 윤정수의 고향.

박수홍은 그간 절친 윤정수를 반강제로 데리고 다니며 수중 화보, 우정 석고상 제작, 종이배 경주 등을 시켰는데, 이 날 방송에서는 역으로 윤정수의 고향 강릉으로 끌려가 온종일 복수를 당하게 됐다.

여행길이라 속아 윤정수를 따라나선 박수홍은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사인회를 알리는 현수막과 자신의 사진이 담긴 홍보 포스터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내 몰려드는 팬들에 의해 엉겁결에 사인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의 어머니는 “그동안 정수를 억지로 데리고 다녔으니 당할만하다”, “쟤도 당해봐야 안다”라며 윤정수에게 당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의외로 “너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우새


뒤를 이어, 김건모는 김종민을 위한 초특급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김건모는 김종민이 해외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종민의 집에 몰래 잠입했다.

지난번 어머니의 집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전력이 있는 김건모이기에, 이번에는 김종민의 집에서 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건모가 김종민의 생일을 맞이해 초대형 스케일의 생일상을 차려주기로 한 것.

먼저 김건모는 생일상에 꼭 필요한 미역을 이용해 미역 만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통 만두가 아닌 사람 얼굴보다 큰 초대형 만두 만들기에 도전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또 김건모는 김종민만을 위한 이색 케이크 제작에 나섰는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케이크에 네 어머니들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특히 박수홍의 어머니는 “먹고 싶다”, “(수홍이가) 만들어서 엄마 좀 줬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김건모는 직접 차린 생일상을 보며 “이런 형이 어디 있냐”며 자화자찬에 빠졌고, 이를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미우새


끝으로, 이상민은 어릴 적 작고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한 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 상대였던 사유리 부모님과의 하루를 보냈다. 이상민은 사유리 가족을 이끌고 '이 서방 투어'의 숯가마를 방문했다.

이상민은 사유리 아버지를 위해 마사지 오일과 부항 기계까지 챙겨와 손수 마사지를 해 드리는 등 진짜 사위인 양 사유리의 부모님을 모셨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의 어머니는 “나에게는 저렇게 해준 적이 없다!”며 폭풍 질투를 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상민은 “사유리 아버지가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와 닮았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이에 사유리 어머니는 “진짜 아버지로 삼아도 괜찮다”며 이상민을 따뜻하게 받아주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미우새


한편, 이 날 방송엔 오연수의 출연으로 '미운 우리 남편(?)'에 등극했던 손지창이 오해를 풀겠다며 '미우새' 스페셜 MC로 나섰다.

손지창은 시대를 풍미했던 청춘스타답게 어머니들의 환대를 받으며 '미우새'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러나 훈훈한 시간도 잠시, “정말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갑자기 청문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 게스트로 출연했던 오연수가 남편 손지창은 물만 떠먹을 줄 안다고 폭로하며 “혼 좀 내주세요”라고 어머니들께 부탁한 적 있기 때문.

손지창은 “나도 할 말 있다”며 입을 열었고, “미국에서 설거지, 빨래는 물론 정원 가지치기까지 손수 다 하느라 손이 아릴 정도다”,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오연수가 설거지를 대충 한다며, 아이들도 아빠의 설거지를 한 수 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를 들은 母(모)벤져스 어머니들은 설거지할 그릇이 많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오히려 오연수 편을 들어 손지창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지창은 굴하지 않고 어머니들보다 한층 더 과감한 수다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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