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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삿대질해도 만족"…'재혼황후' 주지훈, 20년 차 멘탈로 욕먹을 각오 완료

작성 2026.11.03 12:32 조회 7 | EN영문기사 보기
주지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주지훈이 '재혼황후'의 소비에슈 캐릭터를 연기하며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각본 여지나 현충열,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과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이 참석해 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재혼황후'는 원작 웹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웹툰을 포함한 IP 전체 글로벌 누적 조회수가 29억 7천만 회를 기록한 레전드 IP다. 이를 실사화 한다는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으나, 원작 속 서양풍 황실과 낯선 이름들,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어떻게 화면으로 구현하고 시청자를 설득시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주지훈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제 입맛에는 생소했다. 이것을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주변 분들이 믿고 손을 잡아줘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이 맡은 소비에슈 캐릭터에 대해서는 "동대제국의 다재다능한 황제인데,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고 아주 큰 균열을 만든다. 좋게 이야기하면, 순수하게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며 이게 타인에게 피해가 간다는 걸 모르는 아이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에슈는 새로운 사랑에 흔들리며 완벽했던 황후를 배신하는 인물이다. 주지훈의 이런 캐릭터에 대해 "황제 입장에서 정부를 들여 후사를 보려는 정당성이 있지만, 황후 나비에의 시점으로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이런 관계에서 누군가 상처받는 지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에슈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는 예견된 바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힘든데 저로 인해 심장이 뜨거워지거나 삿대질을 하며 속이 시원해진다면 배우로서 만족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예계 생활 20년이 넘으면서 수십만 건의 댓글을 봐 멘탈은 준비되어 있다. 작품만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어떤 반응이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판타지 세계관이라, 디즈니+와 잘 맞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디즈니를 보면, 꿈과 환상의 나라로 저희를 초대해주지 않나. 거기선 개연성을 떠나서 정말 우리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그런 작품들을 많이 해왔다. '재혼황후'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판타지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는 바로 오늘, 3일(화) 오후 1~4회가 전격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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