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을 내세워 시원하게 범죄를 소탕하던 '재벌X형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 기존 멤버 안보현, 강상준, 김신비가 지키고 있는 강력팀에 새 팀장으로 정은채가 합류해 한층 커진 스케일로 무장한 '재벌X형사2'가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재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보현, 정은채, 강상준, 김신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돈이 부족했나?" 더 커진 스케일과 하이엔드 액션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와 새 팀장 주혜라(정은채 분)의 유쾌·상쾌·통쾌한 하이엔드 공조 수사극이다.
김재홍 감독은 시즌2의 변화에 대해 "이번 드라마의 로그라인은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 보자'다. 시즌1의 흥행 성적이 살짝 아쉬웠는데, 제작진 역시 돈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어 이번엔 스케일을 훨씬 더 키우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시즌1 때보다 화려해진 진이수의 '플렉스 수사'를 예고한 셈이다.
또 김 감독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하이엔드급'으로 완성하려 했다. 진이수이기에 맞닥뜨리고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을 세련된 느낌으로 구성했다"며 "히어로물 중에서도 진이수는 '먼치킨'이 아닌 '돈치킨'이라는 명확한 차별점이 있다. 다른 수사물보다 세련되고 키치한 매력이 넘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이틀롤 안보현 역시 "극 중 진이수가 2년 동안 경찰학교를 다녀왔다"며 "본투비 기본값은 그대로지만 좀 더 성숙하고 멋진 진이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용기 등장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통쾌한 액션들이 이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겨울방학 끝내고 복귀한 기분"…안보현의 책임감
다시 재벌형사 진이수로 돌아온 안보현은 시즌1 당시의 스태프들과 다시 뭉친 소회를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돌아온 것처럼 설레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하며 "시즌제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명예이고, 책임감과 무게감을 동시에 느낀다"라고 시즌제 제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예상치 못한 인물들,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제가 생각했을 때 시즌2는 금, 토요일에 보는 한 에피소드마다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대본에 있었던 부분이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걸 보며, 저도 신선하게 느꼈다. 그 부분이 형(시즌1)을 뛰어넘는 아우(시즌2)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안보현은 남다른 시청률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의 라이벌은 시즌1이다. 시청률 15%를 넘는다면 공약을 하고 싶다"며 "SBS 공식 채널에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시는 특별한 공약 댓글을 선별해 이행하겠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안보현은 "전 (시즌2가) 유종의 미를 거둔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분들이 '시즌3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과 함께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보며 사이다 도파민을 느끼고, 사회의 힘든 일을 잊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 정은채 새 팀장 합류… 안보현과 '도파민 터지는 혐관'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극의 배경이 되는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새 팀장 '주혜라' 역으로 전격 합류한 정은채다.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 주혜라는 과거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의 '악마 교관'으로 그를 잡도리했던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시즌1의 경쾌한 리듬이 어떻게 확장될지 팬으로서 궁금했고, 모든 팀원 간의 호흡이 좋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꼭 한번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진이수와 혐오 관계(혐관)로 시작하지만, 사건을 해결해 가며 점차 멋진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미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강력1팀에 적응하는 과정도 훈훈함 그 자체였다. 정은채는 "새로 합류하는 입장에서 적응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하게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셨다"며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분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새 팀장을 맞이한 동료 배우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안보현은 "전작 '안나'를 보고 아우라가 있지만 가냘픈 성격이 아닐까 싶었는데, 형사 역할에 맞춘 피지컬과 키, 목소리 톤까지 완벽해서 너무 감사했다"며 "1, 2회 때 이수가 주혜라 팀장에게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청자분들께 '도파민'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력1팀의 우직한 형사 박준영 역의 강상준 또한 "전작 '정년이'를 보고 주혜라와 찰떡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고 정의로운 아우라를 가졌더라"며 "주혜라라는 인물이 걸어 들어오는 듯했다"고 감탄했다.
'진이수 바라기' MZ형사 최경진 역의 김신비 역시 "주혜라 팀장님의 눈빛을 보고 이수 형만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흔들렸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형사 역할인 만큼 액션 연기에 대한 도전도 이어졌다. 정은채는 "액션 스쿨에서 합을 맞춰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운 점이 많았다"며 "시즌1 경험이 있는 다른 배우들이 대역 없이 대부분의 고난도 액션을 직접 해내는 걸 보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완성도 높은 합을 맞추기 위해 많이 배우고 귀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 "용안 못 숨겨" 유승호 카메오부터 '김부장' 후속 부담까지
특별출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유승호, 김의성, 이학주, 허성태, 정채연, 전혜빈, 김혜은 등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김 감독은 "극 중 진이수가 사건을 해결할 때 돈과 빽을 총동원하듯, 저희 제작진과 안보현 배우의 인맥을 총동원했다"며 "읍소도 하고 때로는 협박(?)도 해가며 소중한 분들을 한 분 한 분 모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유승호의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유승호는 진이수에 필적하는 재벌 3세이자 미스터리한 조각가 '유성원' 역을 맡아 중후반부 핵심 서사를 담당한다.
김 감독은 "과거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조연출과 주연 배우로 만난 인연이 있다. 이 역할은 유승호 배우가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 직접 부탁을 드렸다"며 유승호 섭외 과정을 밝혔다. 이어 "본래 중후반부 핵심 서사를 담당하는 인물이라 숨겨두려 했는데, 유승호 배우와 촬영하다 보니 도저히 숨겨질 '용안'이 아니더라. 결국 '특별히 많이 출연하는' 특별출연으로 숨기지 말고 초반부터 모습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전작 '김부장'의 폭발적인 흥행 성적과 타사 경쟁작 '유부녀 킬러'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바로 전작 '김부장'이 말도 안 되는 시청률을 기록해서 부담을 100% 안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TV 앞으로 시청자분들을 불러 모으는 문화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방영된 '재벌X형사'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SBS의 대표적인 시즌제 사이다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형사가 된 철부지 재벌 3세가 막대한 자금력과 첨단 장비를 수사 '치트키'로 활용하는 차별화된 세계관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우리의 일관된 목표는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감독은 "전체 후반 작업을 지금 거의 다 끝낸 상태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시즌2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층 강력해진 수사 케미와 화려해진 스케일로 돌아온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오는 7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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