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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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헌터스' 찾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박찬욱 한마디에 피곤해졌다" 농담까지

작성 2026.08.04 10:40 조회 10 | EN영문기사 보기
뉴스헌터스 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신작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SBS '뉴스헌터스'에 전격 출연해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과 거장 박찬욱 감독과의 비화를 전했다.

놀란 감독은 지난 3일 목동 SBS 사옥에서 '뉴스헌터스'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한 폭염 속에서도 재킷 차림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모았던 그는 "중국과 인도를 거쳐 와서 더위에 적응됐다"며 "적어도 앵커처럼 넥타이는 매지 않아 다행"이라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풀었다.

오랫동안 방한을 고대해 왔다는 놀란 감독은 과거 '인터스텔라' 개봉 당시 한국 관객들이 보내준 폭발적인 성원을 언급했다. 그는 "그 순간부터 한국에 직접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번 작품으로 오기 전까지는 기회가 없었다"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감격을 표했다.

특히 이번 방한 중 이뤄진 박찬욱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도 소개했다. 놀란 감독은 "박 감독님이 차기작 계획을 묻길래 모르겠다고 했더니 '휴가는 가되 다음 영화를 위해 너무 오래 쉬지는 말라'고 했다"며 "솔직히 그 말을 듣고 더 피곤해졌다"며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박 감독님은 오랜 기간 애정해 온 거장이며, 한국 창작자들이 세계 문화의 흐름을 바꿔 놓는 모습은 항상 흥미롭다"며 존경을 표했다.

신작 '오디세이'에 대해서는 자신의 연출 커리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작업이었음을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고대 텍스트를 다시 읽으며 '인터스텔라' 뿐만 아니라 '다크나이트' 시리즈, '테넷' 등 자신의 커리어 전체를 이끈 주제와 스토리 모델들이 원작에 담겨 있음을 깨닫고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또 고대 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배경에 대해 "원작에 등장하는 '제우스의 법(크세니아)'은 낯선 타인을 따뜻하게 존중하고 대접하라는 고대 규범"이라며 "이것이 결국 현대 문명을 떠받치는 '상호존중'의 원칙임을 깨달았고, 이를 무시할 때 우리가 스스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6세 때부터 열망했던 IMAX 전체 촬영 도전기부터 시청자들을 향한 카메라 렌즈 친필 사인까지, 놀란 감독의 진솔한 모습은 오늘(4일) 저녁 7시 방송될 '뉴스헌터스'에서 공개된다. 이 방송은 TV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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