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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남주혁, 전역 후 첫 복귀작 선택 이유…"군대서 대본 보고 한 몸 불사를 각오해"

작성 2026.07.08 13:32 조회 76 | EN영문기사 보기
남주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남주혁이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인 '동궁'을 통해 온몸을 던진 연기 투혼을 예고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최정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정규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조승우, 남주혁, 노윤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귀신잡이 구천(남주혁 분)과 궁궐 속 깊은 비밀을 간직한 감찰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은밀한 부름을 받아 동궁에 깃든 잔혹한 저주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사극이다.

군 복무 기간 중 전작 '비질란테'의 공개를 지켜봤던 남주혁은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동궁'을 선택했다. 그가 연기할 '구천'은 현실 세계와 귀의 세계를 오가며 귀신들을 죽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깊은 상처로 인해 감정 표현에 서툴고 늘 사람을 경계하지만, 왕의 명에 의해 세자들을 죽인 '연못 귀신'의 실체를 좇아 궁으로 들어서게 된다.

남주혁은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 대본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처음 받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군대는 상상력을 많이 펼칠 수 있는 공간인데, 그곳에서 대본을 읽다 보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귀의 세계라는 공간이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고 미스터리한 전개가 정말 재밌어서 '이 한 몸 불살라 구천이란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남주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만큼 책임감도 무거웠다. 남주혁은 "전역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책임감이 너무 컸다. 작품에 폐를 끼치지 말고 정말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라며 "이미 멋진 선배님들이 옆에서 중심을 잡아주셔서 저 역시 즐겁고 멋진 현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정규 감독은 "주혁 씨는 처음 봤을 때부터 구천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최 감독은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의지가 강해 보이면서도, 눈빛에 가끔 스치는 깊은 외로움이 구천의 서사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정통 오컬트 액션을 소화하기 위한 남주혁의 투혼은 현장 증언으로도 이어졌다. "연습만이 답이었다"는 남주혁은 액션스쿨에서 살다시피 했다며 "그러다 보니 몸에 익숙해졌고, 현장에서 좀 더 자유롭게 액션신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독 많았던 수중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남주혁이 "무더운 여름부터 한겨울까지 물에 너무 자주 들어가다 보니 힘들었지만,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덤덤히 말하자, 곁에 있던 조승우가 생생한 증언을 더했다. 조승우는 "주혁 씨가 물에 많이 들어가서 물독이 올랐다. '물독'이란 표현은 제가 만든 건데, 주혁 씨 팔을 봤는데, 팔을 긁으면 글씨가 써질 정도였다"라며 후배의 연기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궁'은 총 8부작으로, 오는 17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편 동시 공개된다.

[사진 = 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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