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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날아온 메시지,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궁금한 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4.25 10:55 수정 2025.04.25 10:56 조회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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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한 여성이 '억울하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을 추적한다.

25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는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를 잃은 한 남성의 한 맺힌 사연을 들여다본다.

건우(가명) 씨는 오랜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된 지수(가명)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올해 12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었다는 두 사람. 이들에게 비극이 닥친 건 지난 1월이었다. 건우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내 지수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던 것이다.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아내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건우 씨. 그런데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건우 씨는 그녀의 친구들에게서 충격적인 얘길 들었다. 아내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건우 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그녀가 남긴 동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수 씨는 억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며, 한 남자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녀의 학창 시절 친구 최 씨(가명)였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던 아내 지수 씨는 왜 유서에 그의 이름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지수 씨 친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친구 사이였던 최 씨와 양 씨(가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자 조사까지 받았다는 지수 씨. 하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최 씨가 돌연 돈을 요구하며 지수 씨에게 연락해 온 것이었다. "무혐의가 나왔으니까, 돈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역고소한다"는 협박이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뒤, 지수 씨가 입은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최 씨와 양 씨. 그런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나고 약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 씨가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지수 씨에게 연락했던 것이었다. 성폭행도 없었고, 합의서 역시 자신이 원해서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 씨. 그렇다면 지수 씨는 대체 왜 '억울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걸까. 두 사람 사이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상을 떠난 지수 씨 사건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Y'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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