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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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분량 실종? 그런 반응도 감사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3.24 16:31 조회 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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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이 자신의 분량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달래며 공개를 앞둔 4막에도 기대를 부탁했다.

박보검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 언론 인터뷰에서 3막 공개 이후 '청년 관식'의 비중이 확 줄어 아쉬워하는 목소리에 "그런 반응도 감사하더라. 그만큼 관식이란 인물을 다들 좋아해 주고 계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제가 곧 (박)해준 선배님이고, 곧 (이)천무 배우다.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 생각한다"며 분량과 상관없이 이 작품에서 양관식이란 인물을 나이가 다르게 연기한 박해준, 아역배우 이천무가 모두 함께 완성한 캐릭터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4막에도 중간중간 청년의 관식도 나오니까, 그 모습을 보시면서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애순과 관식, 그들의 순수했던 10대 시절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 인생이 던진 숙제와 맞부딪히며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들의 70년 일생을 담는다. 청년 애순과 관식을 아이유와 박보검이, 중년 애순과 관식을 문소리와 박해준이 각각 연기한다.

박보검은 순수하면서도 진심이 가득한 청년 양관식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오로지 애순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부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직하게 중심을 잡는 가장의 연기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폭싹 속았수다'는 현재 3막(12부)까지 공개됐다. 그런데 3막 이후 극 배경이 1990년대 위주로 그려지며 중년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 그들의 딸인 금명(아이유)의 서사가 펼쳐졌다. 그러면서 청년 관식, 박보검의 분량은 사라졌다. 이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박보검은 자신의 분량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며 분량에 대한 욕심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아이유 씨와도 얘기했는데, 까까머리 시절의 관식과 똑단발 시절의 애순을 좀 더 길게 보여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운 마음이 있다"라며 관식과 애순의 예뻤던 시절에 대한 그리운 마음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는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고, 거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다. 전 이 작품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또 박보검은 매회 눈물짓는 감동을 선사하는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음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모든 대사와 모든 장면들이 마음을 훅훅 건드리는데, 전 그게 노래의 힘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음악감독님이 어떻게 이런 음악을 선정하셨지 싶을 정도로,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들이 다 좋다. 음악이 알게 모르게 훅 들어갔다 빠지는데, 그 음악이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을 배로 만들어준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4막에는 그런 장면들, 그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다. 4막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폭싹 속았수다'가 그리는 애순과 관식의 인생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총 4개의 막으로 나눠 각 4회씩 4주에 걸쳐 공개된다. 현재 3막까지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28일(금) 넷플릭스에서 마지막 4막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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